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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사이드] 유튜브·페이팔… 이민자 창업 맹활약

입력 : 2015-09-25 17:38:28 수정 : 2015-09-25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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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서 성공한 이민자들 ‘정보기술(IT) 기업의 요람’으로 통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이민자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진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카우프만재단에 따르면 2006∼2012년 미국 전역에 설립된 하이테크 기업 가운데 이민자가 세운 기업의 비율은 24.3%인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그 비율이 43.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리콘밸리 창업자 10명 중 4명이 이민자인 셈이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이민자로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꼽힌다. 브린은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억만장자 명단에서 자산이 338억달러(약 46조36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2위 부자다. 1973년 소련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반유대주의를 견디지 못한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갔다. 

브린은 스탠퍼드대에서 만난 래리 페이지와 1998년 실리콘밸리 인근 멘로 파크에 위치한 친구(유튜브 최고경영자(CEO)인 수잔 보이키치)의 집 창고에서 구글을 창업했다. CNN방송은 “미국이 1979년 여섯 살배기 브린과 그의 부모를 환영하지 않았더라면 구글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세계 낸드 플래시(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 3위인 샌디스크의 창업자 3명은 모두 이민자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CEO는 인도 출신이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엘리 하라리와 잭 위안은 각각 이스라엘, 대만 출신이다.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은 창업자 5명 가운데 4명이 이민자다.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와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의 CEO로 유명한 엘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이혼한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건너갔다.

이외에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를 만든 피에르 오미디야르 회장은 프랑스 태생 이란계 미국인이며,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첸은 대만 출신이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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