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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O2O 서비스'로 국내외 시장 공략

입력 : 2015-09-07 17:31:55 수정 : 2015-09-07 1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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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 윈도우, '네이버페이'와 시너지 효과? "서로 견인"

라인앳 계정, 2Q 84만개로 급증…라인택시 대만 진출?
네이버가 쇼핑·소상공인 사업 지원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O2O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로, 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을 이용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자사 쇼핑 O2O 서비스 '샵 윈도우'가 작년 12월 출시 이후 매달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네이버 자회사 라인의 소상공인 사업 지원 플랫폼 서비스인 '라인앳(LINE@) 역시 해외에서 눈에 띠는 성과를 내고 있다.

네이버 샵 윈도우의 거래규모는 지난 3월부터 매달 전월대비 43%, 14%, 13%, 34%씩 각각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 윈도우가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27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6일까지 현대백화점과 함께 네 번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네이버 O2O 쇼핑 공간에 입점해 있는 매장들이 오프라인에서 고객 확보와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들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연계 서비스 강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나타하고 있다. 네이버가 상반기 주요 목표로 제시한 '끊김 없는 쇼핑'을 위한 쇼핑 검색 강화와 네이버페이 서비스 정식 출시도 샵 윈도우 서비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샵 윈도우와 네이버페이, 두 서비스가 서로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네이버페이 출시 이후 실적을 토대로 내부 분석 중으로 이번 주 중에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25일 정식 출시돼 간편결제·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신한·삼성·KB국민·현대·BC카드 등 5개 카드사와 NH농협·신한·우리·IBK기업·부산·경남은행 등 6개 은행과 제휴돼 있다. 은행·카드 제휴처 역시 이번 주 중으로 확대·발표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국내에서 '샵 윈도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면, 해외에서는 자회사 라인의 '라인앳'을 중심으로 O2O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라인앳은 지난 2012년 12월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라인 비즈니스 계정 서비스로, 이어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후 올해 4월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됐다.

라인앳은 무료로 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무제한으로 발송할 수 있어, 소상공인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다수에게 메시지를 보내야 했던 이들도 라인앳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라인앳의 계정은 지난 6월 기준 일본에서 33만개, 국내에서는 2만여개 이상이 등장했다. 라인 관계자는 "일본뿐 아니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라인앳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은 이외에도 일본에서 작년말~올해초부터 라인택시, 라인와우, 라인페이 등의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 관계자는 "라인택시는 일본 전역의 50% 정도, 라인와우는 도쿄 내 몇몇 지역에서 서비스가 제공 중으로 두 서비스 모두 제공 지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라인택시의 경우, 대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앳에 대해서는 무료 사용 이후 과금 시 이용률 유지가 중요하고, 네이버페이의 뚜렷한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앳에 대해 "광고주수가 올해 1분기말 39만에서 2분기말에 84만개로 급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24만개에서 32만개로 늘었는데, 이번달부터 5400엔의 과금이 시작돼 향후 몇 개월 간의 유료이용률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셋업(set-up)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라인페이와 라인택시·라인와우는 가입자수·일평균콜수와 같은 지표 미공개 등의 이유로 부진하고,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또 네이버페이에 대해 "현재까지는 특이 동향이 없다"며 "기존 체크아웃 서비스를 간편결제 방식으로 재출시한 것으로, 아직은 기존 대미 매출에 대해 평가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동영상 오픈 플랫폼인 '플레이리그'의 베타서비스를 오는 10월 5일 오픈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플레이리그는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영상 오픈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에서 찍고 바로 업로드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최적화됐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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