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리 운전자 인적사항이요? 나 그런 거 몰라요”

입력 : 2015-09-07 16:12:21 수정 : 2015-09-07 16:12:2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리운전 서비스를 하루 4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 사항으로 남성 이용자는 대리 운전자의 보험 가입을, 여성 이용자는 확실한 신원 확인을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리 운전자의 보험가입 여부나 인적사항을 모두 알려주는 대리운전 업체는 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가용 자동차 대리운전 실태조사 및 정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우선 개선돼야 할 대리운전 서비스로 설문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1.4%는 '보험가입 여부 및 한도 확인'을 꼽았다. 이어 '운전자 신원 확인'(35.2%), '이용료 인하'(14.7%)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구별하면 남성 이용자는 '보험 가입 여부 및 한도 확인'(47.6%), '운전자 신원 확인'(27.0%), '이용료 인하"(16.0%) 순으로 개선사항을 지적했다.

여성 이용자의 경우 '운전자 신원 확인'(53.7%), '보험 가입'(27.4%) '이용료 인하'(11.7%) 순이었다.

하지만 대리운전을 이용할 때 문자나 구두로 대리운전자의 보험가입 여부와 인적사항을 사전에 모두 알려준 경우는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4.0%는 보험가입 여부만, 16.6%는 인적사항만 공지받았고 41.4%는 둘 다 공지받지 못하는 등 82%가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

대리운전 이용자의 40.4%는 월 1회 이상, 25.8%는 연 4~6회 정도 이용했고 이용자수는 하루 평균 47만9000명, 연 인원 1억6000만명에 달했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 운전자들이 꼽은 대리운전의 문제점으로는 '업체의 불공정 계약'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각종 수수료 과다'(29.3%), '인권 문제'(20.3%) 등의 순이었다.

민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리운전법제화를 조속히 시행하고 대리기사의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한다"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운전자 단체보험가입 제도 개선, 사전공지 제도 개선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