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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위한 수험생 지원전략 5가지 코드

입력 : 2015-08-30 20:04:15 수정 : 2015-08-30 2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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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결과 종합적 분석, 성적 변동·상승 가능성 고려를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본격 시작된다. 전국 198개 4년제 대학들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수시원서를 접수한다. 2016학년도 신입생 전체 정원(35만7278명)의 67.4%인 24만97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수시를 앞두고 어떤 대학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이투스 학력평가원 김태근 평가이사의 도움을 받아 수시합격을 위한 지원전략을 짚어본다.


◆모의고사 성적으로 지원 타당성 검토하기

흔히 수시모집 지원을 결정할 때 내신성적이 1차적인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시모집 지원의 1차적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내신이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이다.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한 전형은 수시모집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수시모집의 지원범위를 정하는 기준도 내신이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이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의 최종 관문은 수능과 정시모집이다. 수험생은 늘 이 사실을 염두에 두고, 수능과 정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정시모집보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성적보다 오히려 낮추어 지원하면 막상 합격해서도 후회가 남아 제대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다. 그러나 기준도 없이 무조건 상향지원을 하게 된다면 이 역시 6번의 수시지원 기회를 모두 실패하는 지름길이다. 

수시모집에서는 정시모집보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자신의 성적보다 낮춰 지원하면 합격해서도 후회가 남아 제대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함께 전공서적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수시전형에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모의고사 성적 분석을 통한 정시모집 결과에 대한 예측이다. 즉 모의고사 성적을 기초로 정시모집에서 어느 대학, 모집단위까지 지원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이때 한 차례의 모의고사 성적만으로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여러 차례의 모의고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서 성적의 변동과 상승 가능성까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성적의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성적 상승 가능성까지를 고려해서 수시모집의 지원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적의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성적의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서 수시모집의 지원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이런 학생은 문제 유형이나 난이도, 제시문 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그만큼 기초실력이 불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모의고사 가운데 영역별 성적이 가장 낮게 나온 결과까지도 고려해 수시모집의 지원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여러 예상치 못한 수능 성적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수시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조건에 알맞은 전형 찾기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마다, 전형마다 지원자격이 다르다. 일반전형의 경우에도 졸업연도에 따라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는 전형이 있는가 하면, 특별한 제한 없이 검정고시 출신자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전형도 있다. 또 국내 정규 고등학교 출신인지, 외국 고등학교 출신인지, 일정 학기 이상의 학생부 제한을 두고 있는 전형도 있다.

특별전형도 마찬가지다. 외국어 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더라도 대학이나 전형, 어떤 경우에는 모집단위마다 지원자격으로 정하고 있는 공인외국어성적이나 종류 등 대학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일정한 조건을 충족시킨 지원자들만을 대상으로 전형을 실시하는 특별전형은 지원자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는 일반전형보다 경쟁률이나 지원자의 성적이 낮게 나타난다. 따라서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언제나 특별전형이 일반전형보다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특별전형은 대부분 일반전형보다 모집인원이 적은데, 모집인원이 지나치게 적거나 학생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모집단위에서는 특별전형이 오히려 일반전형보다 불리한 결과를 낳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무조건 특별전형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모집인원과 지원자격의 범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성적 특성에 알맞은 전형 찾기

여전히 수시모집이라고 하면 내신성적이 좋아야 지원할 수 있다거나 재학생에게만 해당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대학들은 학생부 이외에 논술과 면접, 서류평가 등의 전형요소들을 활용해 학생을 선발하며,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한 전형은 수시모집의 제한된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다고 수시모집 지원에 소극적일 필요는 없으며, 자신에게 알맞은 전형을 찾아 수시모집 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전형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목표 대학의 전형을 확인한 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활동상황과 실적, 교과별 학습의 성취도,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대한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해서 모집시기마다 자신에게 알맞은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한다.

◆전형 일정의 특성에 맞춰 지원계획 세우기

수시모집의 지원계획을 세울 때에는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과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을 잘 구분하고,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 자체가 금지되므로, 자칫 하향 지원을 했다가 합격이 되어 버리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능 이전에 대학별 고사를 보느라 시간을 빼앗기면 수능 준비에 집중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전형은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하향 지원을 피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전형보다 대부분 경쟁률이나 지원자의 성적이 낮게 분포하게 마련이다. 게다가 주요 대학들에서도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보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전형이 유리할 수 있다. 모의고사 성적보다 서류 평가의 요소들에 강점을 나타내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수능 이후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은 수능을 본 뒤에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응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기 때문에 마치 ‘보험’처럼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터무니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과감하게 지원해 보는 것이 좋다.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준비가 부족하더라도 수능 이후의 시간을 활용해 단기간이지만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 있으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다만 이러한 전형은 지원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수능시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수적으로 지원해 둘 필요도 있다. 과감한 지원만 해두었다가 예상보다 수능성적이 저조할 경우 정시에서는 일정 수준의 대학에 엄두조차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보수적으로 지원해 두었던 대학의 대학별 고사를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준비해 그 대학에 합격하는 것을 필사적인 목표로 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고려해 지원계획 세우기

수시모집 지원 계획을 세울 때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첫째는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최선과 최악의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 영역별 등급이 높은 전형과 낮은 전형 등을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지원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수시모집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단지 지원계획을 세울 때만이 아니라 수능 학습계획을 세울 때에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영역별 학습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똑같은 백분위 380점이라도, 3개 영역 1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의학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에게는 가중치가 높은 수학영역에서 100점을 받고 다른 영역의 성적이 1등급을 벗어나는 것보다는 오히려 3개 영역이 골고루 백분위 96을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10인 경우에도 정시모집만을 기준으로 할 때에는 모집계열에서 가중치를 높게 두고 있는 특정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나머지 영역들에서 3등급씩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으나,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에게는 2개 영역에서 2등급을 받고, 나머지 영역에서 3등급씩을 받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학습법일 수 있다.

도움:김태근 이투스 학력평가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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