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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각들의 역주… 독도 수호의지 다졌다

입력 : 2015-08-23 19:46:12 수정 : 2015-08-24 02: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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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울릉군 주최 ‘독도지키기’ 마라톤 대회 성황

‘독도는 우리 땅!’

제11회 독도 지키기 울릉도 전국 마라톤 대회가 23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2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과 일주도로 코스에서 마라톤 마니아를 비롯해 관광객, 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졌다.

세계일보와 경북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로타리클럽이 주관한 이날 마라톤대회는 이희근 울릉로타리클럽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최수일 울릉군수의 환영사,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의 대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3일 경북 울릉군과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울릉로타리클럽 주관, 경상북도 후원으로 울릉도에서 열린 ‘제11회 독도지키기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사동면 사동2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 출발선을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울릉=이재문 기자
최 군수는 “오늘 대회를 계기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울릉군과 세계일보가 독도를 지킨다는 사명감 속에 개최한 대회가 이제 11회째를 맞이했다”며 “선수들이 한발 한발 내딛는 독도사랑의 열정이 전국에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울릉군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멋있는 레이스를 펼쳐 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자인 강원도 삼척시육상연합회 소속 김재수(77) 선수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한 뒤 출발 총성과 함께 마라톤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42.195㎞를 달리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5㎞ 등 4개 코스로 나눠 열렸다. 이날 풀코스 참가자들은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북면 현포항 등대를 돌아왔다. 하프코스는 서면 구암입구의 수층교 버섯바위를 반환점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또 10㎞ 코스는 서면 통구미 터널, 5㎞는 가두봉 터널입구를 돌아오는 코스로 각각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스별로 급경사 구간이 많아 힘들었지만 독도 수호 의지를 마음속에 품고 대부분 완주했다.

남녀부 풀코스에서 1등을 차지한 정석근(왼쪽 사진)씨와 최금자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릉=이재문 기자
이날 대회 풀코스에서 영예의 1위는 남자부에서 ‘정석근 마라톤사관학교’의 정석근(43)씨가 3시간6분2초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서울 중구마라톤클럽 소속의 최금자(62)씨가 4시간19분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씨는 “대한민국 최고의 난코스에서 무난하게 완주한 데다 1위를 차지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단체전은 경산시육상클럽이 1위를, 2위는 6·3토끼마라톤클럽, 3위는 서울 한강사업본부 마라톤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박승우(10·창원 안청초등3년)군은 “울릉도에 있는 이모집에 놀러왔다 독도지키기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엄마, 형과 함께 5㎞ 코스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10㎞를 완주한 외국인 질리언 밀은(37·캐나다)씨는 “울릉도에 관광차 왔다가 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고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5㎞ 코스에서 최연소로 완주한 고하겸(4·울릉읍 도동2리)군이 골인지점을 통과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울릉로타리클럽 부녀회원들이 이른 새벽부터 국수를 삶고 산나물과 떡을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울릉경찰서 직원 30여명과 울릉고등학교 학생들도 대회 시작 전부터 행사장에 나와 교통안내와 주차정리, 주변청소 등을 도왔다.

울릉=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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