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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도 제대로 배우는 ‘포미족’ ↑

입력 : 2015-08-19 19:02:50 수정 : 2015-08-19 1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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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을 즐겨 시청하며 요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직장인 최모(29)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레시피를 수집하고 요리 관련 전문 지식을 공부하며 음식을 만들다 보니, 어느새 요리 실력도 준전문가 수준으로 향상돼 가고 있는 중이다. 보다 전문적인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요리 아카데미를 알아보던 최씨는 평소 관심 있는 식음료 업체의 프로모션을 유심히 살펴보는 편이다. 각 업체들에서 연수 프로그램이나 쿠킹클래스, 쿠킹쇼 등과 같이 전문가에게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발견하고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

취미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이른바 ‘포미족’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는 전문적인 체험 강좌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취미로 가볍게 즐기는 수준을 넘어 전문가적인 실력을 갖춘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로 포미족 사로잡기에 나선 것.

이와 같은 강좌 프로모션은 소비자의 경우 기업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준전문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기업이 속한 분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층의 호감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알맞은 소비자 프로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구형 식문화가 자리잡으며 디저트 열풍이 거세다. 이와 함께 쿡방이 인기를 끌며 디저트도 직접 만들어 먹는 이들이 늘면서 쿠킹클래스, 연수단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가 각광받고 있다.

홈베이킹 전문 기업 ‘브레드가든’은 오는 21일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유명 제과제빵 학교의 단기 연수를 비롯해 일본의 빵과 케이크 등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일본 과자전문학교 연수단’을 모집한다. 연수 프로그램은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일본 과자전문학교 연수단’으로 선발될 경우 일본 과자전문학교(NSK)의 제과제빵 단기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명장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다. 연수 외에도 일본 최대 케이크 박람회인 ‘2015 Japan Cake Show’에 참관하며 도쿄 유명 베이커리 및 카페 탐방과 제과제빵 전문 상가의 견학 일정도 마련돼 있다.

브레드가든 관계자는 “취미에 집중 투자하는 포미족들이 늘면서 베이킹 역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의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보다 전문적인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일본 연수단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 앞으로도 진정한 전문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커피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국내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애호가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관련 업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커피 강좌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폴바셋’은 집에서도 카페 전문점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제공하는 ‘홈 바리스타 커피 클래스’를 진행 중으로, 해당 강좌를 수강하면 커피 앰버서더에게 직접 스페셜티 커피 추출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프라인 매장 또는 폴바셋 페이스북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별도의 참가비가 있다.

쿡방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지속되면서 스타 셰프의 레시피와 요리비법이 연일 화제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도 스타 셰프의 전문적인 레시피를 엿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5일 ‘백설과 함께하는 이연복&레이먼킴의 셰프 식당’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쿠킹쇼에서는 이연복과 레이먼킴 두 셰프가 ‘백설 남해 굴소스’와 ‘백설 파스타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를 선보이고, 이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참가자들은 두 셰프와의 대화를 통해 요리에 대한 비법과 노하우도 얻을 수 있다.

참여 방법은 20일까지 CJ제일제당이나 CJ ONE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두 셰프가 만들었으면 하는 요리를 남기면 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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