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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중소형 아니야” ‘히든 스페이스’로 수요자 공략

입력 : 2015-08-12 16:47:02 수정 : 2015-08-12 16: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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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에 고급 프리미엄을 갖춘 ‘히든 스페이스’가 도입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분양시장에서는 실거주를 목적에 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4베이 구조, 알파룸 및 펜트리 등 ‘실속’ 특화 설계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아파트 공급이 날로 늘어나고 소비자의 눈 높이가 높아지면서 중소형 아파트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필요했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은 단순히 실속으로 대변되던 중소형 아파트에 과거 중대형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었던 차별화된 고급 주거서비스와 최고의 편의를 누릴 수 있는 공간, 이른바 ‘히든 스페이스’를 갖춘 아파트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 일원에 지난해 5월 분양해 올해 1월 3481가구가 100% 완판 된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중소형이 96%를 차지한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바로 ‘히든 스페이스’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단지 내에 미니 잔디 슬로프 설계를 적용해 여름철에는 녹지 조경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겨울철에는 이러한 미니 슬로프를 눈썰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입주민 특화시설이 돋보인다. 또한 아웃도어 캠핑 열풍에 발맞춰 소형 캠핑데크을 시공할 계획으로 단지 내에서도 안전하게 아웃도어 취미를 즐길 수 있다. 이는 김포 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발돋움할 ‘한강센트럴자이’를 타 단지와 차별화시키는 핵심 프리미엄 설계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는 현재, 완판 이후 약 1000만~25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탄탄히 자리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이 늘면서 건설사마다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단지를 대표하는 이색공간이 적용된 아파트는 높은 희소성과 인지도는 물론 향후 프리미엄 형성까지도 기대할 수 있어 미래투자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SK건설이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12번지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대치 SK VIEW’를 8월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4개 동, 총 23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 면적별 가구 수는 84㎡A타입 8가구, 84㎡B타입 31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에 각 세대별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창고를 제공한다. 불필요한 짐이나 계절용품, 레져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제공해 수요자들에게 선호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달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인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 규모다. 인기가 가장 높은 4층은 복층형으로 설계되고 1층 하부의 지층형 테라스 세대는 약 6m 넓이의 광폭 테라스가 제공되어 전 세대를 테라스로 특화했다. 특히 3면 개방형인 전용 107㎡D 주택형에는 약 160㎡의 테라스가 있어 전용면적보다 약 50㎡가 더 넓은 공간이 추가로 제공된다. 일부 타입에는 테라스 내에 전용 창고를 설치해 대형 텐트나 야외 그릴, 식재용품, 파티용 테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우남건설이 8월중 세종시 대평동 3-1생활권 L3블록에서 ‘세종시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세종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우남퍼스트빌 브랜드다.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인만큼 테라스하우스를 구성하는 등 특화된 상품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체 366세대 중 전용 56㎡(4세대)와 82㎡(8세대)에 테라스를 구성했다. 전체 세대 구성은 전용 50~84㎡ 최고 15층, 8개동으로 공급된다.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중소형 평형이 전체(1617가구)의 91%를 차지한다. 손님 맞이 시 부담이 없도록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해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호인실(주민회의실), 파티룸(연회장) 등이 커뮤니티 시설 내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전체 17개동, 전용면적 62~99㎡ 총 161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이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8월 분양예정인 ‘힐스테이트 황금동’의 일부타입은 캠핑 장비나 자전거 수납이 가능하도록 현관에 대형창고를 설치해 수요자들에게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8개 동,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8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동일은 경기도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 A7블럭에서 ‘고양 원흥 동일스위트’의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체 1257가구가 전용 84㎡의 단일면적(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중소형이지만 보기 드물게 메인 주방과 별도로 보조 주방이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보조 주방에서도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인덕션과 개수대가 설치돼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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