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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디도스 공격 주범 자수

입력 : 2015-07-29 19:38:47 수정 : 2015-07-30 00: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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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 7년 만에… 30대男 구속
경찰, 나머지 일당 4명은 추적 중
2008년 미래에셋증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의 주범이 해외 도피 7년 만에 자수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9일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고 2억원을 요구한 혐의(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등)로 노모(3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 일당 22명은 2008년 3월21일 자체 제작한 디도스 프로그램을 감염시킨 ‘좀비 PC’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사이트의 접속을 마비시키고 2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노씨는 필리핀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가 경쟁 업체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해 1만여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경쟁업체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실패하자 중소업체 사이트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노씨 일당은 쇼핑몰, 법률사무소 등 업체 11개 사이트를 공격해 그중 8개 업체로부터 550만원을 받아 챙겼다. 점점 자신이 붙은 일당은 과감하게 미래에셋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노씨는 범행 후 2010년 브라질로 넘어가 현지에서 물류 하역작업 등을 하며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했던 17명은 여섯 차례에 걸쳐 검거했다. 나머지 일당 4명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한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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