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성창순 명창과 미래 소리꾼들의 무대

입력 : 2015-07-17 21:32:22 수정 : 2015-07-17 21:32: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KBS1 ‘국악한마당’ 소리 인생 65년의 명창과 소리 맛을 이제 알아가는 10대의 소녀들이 함께 18일 오후 12시10분 방송되는 KBS1 ‘국악한마당’의 무대를 꾸민다.

83세의 성창순 명창은 10대 시절 공기남 명창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정응민, 박록주, 김소희 등 당대의 소리꾼들에게 배웠다. 소리는 미련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공부에 매진해 1968년 전국명창 경연대회 1등, 제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부분 장원, KBS국악대상 판소리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1991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KBS1 ‘국악한마당’에서 성창순 명창은 심청이 인당수에 뛰어들기 전의 심정을 표현한 심청가의 한 대목을 들려준다.
KBS 제공
성창순 명창은 방송을 준비하며 “제자들에게 두고두고 남길 소리니만큼 강산제 심청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목이어야 한다”며 신중을 기한 끝에 심청가 중 범피중류를 선택했다. 심청이 아버지와 눈물로 이별을 하고 배에 오른 후 인당수에 뛰어내리기까지의 이야기다. 그녀는 인당수로 뛰어들기 직전 심청의 절절한 심정을 표현해 낸다.

미래 명창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소녀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춘향국악대전 민요 부문에서 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신은서양은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을 들려주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한층 높을 실력을 가진훌륭한 소리꾼이 되겠다”고 말한다.

전주대사습전국대회 학생부 민요 부문의 장원 수상자인 김연진양은 “다양한 분야와 민요를 잘 접목해서 대중들과 소통하는 멋진 소리꾼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말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