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차량 도난” 거짓 신고로 승려 등 11명 보험사기

입력 : 2015-07-02 19:31:21 수정 : 2015-07-03 01:24:0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차량을 도난당했다고 거짓으로 신고해 보험금을 챙긴 자영업자와 승려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2일 허위로 차량 도난신고를 하고 200만∼74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혐의(사기)로 윤모(32)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8월 월 220만원에 이용하던 외제 리스차량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하고 한 달 뒤 보험사로부터 7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당시 경찰에 “중고차 딜러에게 차를 팔아 달라고 했는데 딜러가 차를 가지고 잠적했다”고 거짓신고를 했다. 윤씨는 보험금 수령 후 차량을 운행하며 수배 해제를 경찰에 요청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승려 원모(62)씨는 2010년 자기 소유의 외제차를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뒤 보험금으로 2530만원을 챙겼다. 원씨 역시 보험금을 타낸 뒤 차량을 운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입건된 11명이 챙긴 보험금은 2억5000만원에 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난신고 뒤 30일이 지나도 차량을 못 찾으면 보험사로부터 보상금이 지급되고 이후에는 보험사가 차량 회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나연 '깜찍한 브이'
  • 나연 '깜찍한 브이'
  •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케플러 강예서 '시크한 매력'
  • 솔지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