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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향기 솔솔 맡으며 休∼

입력 : 2015-07-02 18:17:36 수정 : 2015-07-02 18: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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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선정 이달에 가볼 만한 곳 이번 여름에는 야생화를 통해 자연을 배우며 힐링을 해보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화 탐방’이라는 주제로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원시림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 양구생태식물원’(강원 양구),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야생화 배움터, 청양 고운식물원’(충남 청양), ‘여름 꽃 핀 무릉도원, 포항 기청산식물원’(경북 포항), ‘손쉽게 꽃과 산을 만나다, 경북 성주 가야산야생화식물원’(경북 성주) 등이다.

양구생태식물원의 까치수염. 한국관광공사 제공
◆양구생태식물원

대암산 자락 19만8000㎡(6만여평)에 둥지를 튼 양구생태식물원은 자연과 숲을 원형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우주과학놀이터와 피크닉광장을 지나면 계곡에 걸린 초롱다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 계단을 오르면 손때 묻지 않은 비밀의 숲이 시작된다. 자연스럽게 자란 나무들로 사방이 빽빽하고, 발 옆으로 야생화가 철 따라 피고 지는 숲이다. 요즘은 꿀이 가득한 보랏빛 꿀풀, 별처럼 생긴 노란 꽃을 피우는 기린초, 우산을 펼친 모양이 특이한 우산나물, 빨간 보석 같은 산딸기 등을 볼 수 있다. DMZ야생동물생태관, 파로호 위로 날아가는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집라인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청양고운식물원의 분홍조합. 한국관광공사 제공
◆청양 고운식물원

37ha에 이르는 숲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진 야생화 배움터다. 수종에 따라 식재된 다양한 테마 정원과 야생화가 피고 지는 탐방로를 돌아보며 마음도 식물원의 이름처럼 고운 빛을 닮아가는 공간이다. 1990년 부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25년이 지나며 수목과 꽃 8800여종으로 알뜰하게 채워졌다. 습지원과 수련원, 일년초원, 비비추 군락이 여름날의 식물원 여행을 즐겁게 한다. 탐방로 곳곳에는 바위취, 섬초롱꽃, 노루오줌 등 여름 야생화가 발길을 잡고 임파첸스, 피튜니아 등 원예식물도 화사하고 열정적인 빛깔을 뽐낸다.

◆포항 기청산식물원

포항 북구 일대의 자연은 ‘제철의 도시 포항’이라는 선입견에 반전을 주는 곳이다. 포항 내 ‘작은 울릉도’라 할 수 있다. 식물원 풍경 또한 비밀의 정원처럼 은은하고 화사하다. 뿌리가 위로 자라는 낙우송이나 대숲 미로 등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지척에 있는 경상북도수목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고 넓은 수목원으로, 동해가 보인다. 내연산은 십이폭포와 기암이 어우러져 신선이 사는 곳을 보는 듯하다.

◆가야산 야생화식물원

2006년 6월 문을 연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가야산 해발 550m 고지에 자리 잡았다. 식물원 내 꽃 산책로를 따라가며 원추리를 비롯한 여름 꽃과 정교하게 만든 가야산 만물상 축소 모형을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나뭇조각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자연물 공작 체험도 재미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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