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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도 참지 못하는 한국사회, TV 시끄럽다고 죽이고· 층간소음에 반상회 도중 칼부림하고 불까지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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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혹은 이웃간 소음에 따른 살인이 잇달아 일어나고 불까지 지르는 등 우리사회가 넉넉함을 잃어가고 있다.

이웃집 TV 소리가 시끄럽다며 담을 넘어 들어가 발로 짓밟아 죽이는가 하면 층간소음으로 반상회 도중 이웃을 흉기로 찔러 죽이는 일까지 생겼다.

또 시끄럽게 군다며 이웃집 현관에 불을 지르는 일도 이따금 신고되고 있다 .

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TV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집 담을 넘어 들어가 집주인 조모(50)씨를 때리고 발로 짓밟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

서울 강북구 번2동 원룸에 사는 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40분쯤 옆집에 사는 조씨가 TV를 시끄럽게 틀어 놓자 조씨 집 앞으로 찾아가 "TV 소리 줄여'라며 욕을 했다.

그럼에도 조씨가 소리를 줄이지 않자 화가 치민 박씨는 담을 넘어들어가 조씨의 머리와 가슴을 때렸고, 조씨가 쓰러지자 머리를 수차례 밟았다.

경찰은 박씨가 담을 넘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이틀 뒤 박씨를 검거했다.

지난달 중순엔 층간소음 시비로 원한이 쌓였던 아래층 사람이 반상회 도중 위층에 사는 모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기게 했다 .

지난달 14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평소 층간소음으로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을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47)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6시 30분쯤 자신이 사는 빌라 아래층 주민 A(40)씨와 그의 어머니 B(67)씨를 흉기로 찔러 A씨를 숨지게 하고 B씨에게 중상을 입혔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집에서 주민 반상회를 하던 중 아래층에서 찾아온 A씨 가족과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부엌에서 가져온 흉기를 휘둘렀다.

지난 1일엔 층간 소음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던 위층 이웃의 집에 올라가 인터폰과 자전거에 불을 질러 훼손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김 모(26) 씨가 부산진경찰서에 의해 불구속 입건됐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후 5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이 모(39) 씨의 집으로 올라가 현관문 인터폰 렌즈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인터폰을 못 쓰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말께에는 이 씨의 집 앞에 있던 아이들 자전거 2대의 브레이크 선에 불을 붙인 혐의도 있다.

문 앞에서 좋지 않은 일이 계속 일어나자 불안감을 느낀 이씨가 3월무렵 문위에 CCTV를 설치했다.

김씨는 CCTV 설치 사실을 모르고 지난달 2일에도 인터폰 렌즈를 담배불로 지지다 범행 장면이 찍히면서 꼬리가 잡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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