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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퇴치 가장 효과적 방법은… 면역력 높여라

입력 : 2015-06-13 01:33:53 수정 : 2015-06-13 0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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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 도오루 지음/이정환 옮김/부광/1만5000원
면역혁명/아보 도오루 지음/이정환 옮김/부광/1만5000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련 출판물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서적 가운데 일본 니가타 의과대학원 아보 도오루(安保徹) 교수는 저서 ‘면역혁명’에서 환자의 면역력을 가장 중시한다. 아보 교수는 1996년 인체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백혈구 자율신경 지배구조’임을 최초로 밝혀내 세계 의학계에 이름을 알린 의학자이다.

아보 교수에 따르면 인체에 침투한 병원균을 방어하는 세포가 백혈구이다. 백혈구에는 과립구와 림프구가 있는데, 이들은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 입자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과립구와 림프구는 모두 매크로퍼지(macrophage)에서 진화한 세포들이다. 메크로퍼지는 아메바처럼 세균 등 이물질이 침입하면 즉시 감싸서 죽이는 역할을 한다. 과립구는 상시 활동하면서 탐식 기능, 즉 병원균을 죽이는 일을 담당한다. 림프구는 병원균이 침투했을 때 일정한 시간이 지나 면역시스템을 만들어내지만 강력한 면역력을 보이는 세포이다.

사람이 감기 등에 걸렸을 때 일정 시간이 지나야 면역 기능이 가동하는 것은 이 세포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백혈구의 활동량, 즉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 메르스를 퇴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아보 교수는 주장한다. 사람이 메르스에 걸려도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면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보통 이틀, 길게는 14일이면 메르스를 퇴치할 수 있다.

저자는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 밖으로 배출된 뒤 24시간이면 사멸하기 때문에 손씻기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이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될 위험이 크다”면서 “다른 질병에 걸린 환자라면 메르스 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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