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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지표 악화에 메르스 악재까지… 내수 비상

입력 : 2015-06-10 19:57:17 수정 : 2015-06-10 2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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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카드사용액 증가율 절반↓
국산차 판매량도 0.2% 감소
민간부문 더 큰 타격 가능성
2분기 1% 성장 물건너 간 듯
4월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던 소비지표들이 5월 들어 다시 나빠졌다. 여기에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대형악재까지 터져 내수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카드사용액 증가율(이하 전년동월 대비)은 7.1%로 4월 15.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허용된 공과금 카드납부액을 고려하면 카드사용액은 사실상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4월 카드사용액에서 공과금 납부액(7조원)을 제외하면 증가율은 7%로 떨어진다. 저유가 덕에 증가세를 이어가던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1월 7.3%, 2월 12.1%, 3월 8.6%, 4월 8.7%의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5월 -2.2%로 하락전환했다. 대표적인 내구재인 국산 승용차의 내수판매량 역시 3월 5.5%, 4월 2.8%의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5월에 0.2%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5월 들어 각각 3.6%, 0.3% 증가를 나타내 4월 판매증감률(각각 1.5%, -0.2%)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문제는 이달 들어 본격 확산된 메르스로 인해 5월부터 꺾인 민간소비가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경제 수장들이 장담했던 ‘2분기 1% 경제성장’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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