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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일 몽골 OSJD 장관회의 참석

입력 : 2015-05-31 19:18:50 수정 : 2015-05-31 1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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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회원 가입안 논의 예정
승인땐 ‘한반도 종단철도’ 가속도
남북 정부 대표가 6월2일부터 몽골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OSJD 가입안을 논의한다.

6월2∼5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OSJD 장관회의에는 한국 대표로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 북한 대표로 전길수 철도상이 참석하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전 철도상을 단장으로 하는 철도성 대표단이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로 출발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여 차관은 이와 관련해 “이번 장관회의에는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이 의제로 올라왔다”며 “한국이 OSJD에 가입하게 되면 한반도 종단철도 건설사업이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을 비롯해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 국가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가입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2003년 OSJD 정회원 가입을 추진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아쉽게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경의선을 이용해 신의주 및 나진까지 운행하는 한반도 종단열차를 추진 중”이라며 “남·북 종단열차는 유라시아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교통망의 핵심 고리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OSJD 사장단 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 안건이 북한 묵인하에 회원국 만장일치로 장관회의 의제로 채택되면서 조심스럽게 승인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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