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자 일부 오늘부터 제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네 번째 감염자가 확인됐다. 감염자는 세 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76)씨의 40대 딸 B씨다.
질병관리본부는 B씨의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확진환자로 판정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의 병실에서 병간호를 한 B씨는 지난 21일 A씨의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자가 격리 상태에 있었다. 그동안은 콧물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기준치 이상의 고열은 없었다.
다른 자가 격리자 가운데 일부는 오늘부터 격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첫 번째 환자에게 처음으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11일이고 25일이면 2주가 지난다”며 “첫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접촉한 사람 중 증상이 없는 사람은 내일부터 격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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