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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택시앱 경쟁 치열…목표는 '기사·승객 편의' 동일

입력 : 2015-05-19 18:25:39 수정 : 2015-05-19 18: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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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출시한 카카오택시 1위 선점 속 T맵택시·티머니택시 추격
카카오 '탑승정보 전송'·T맵 '추가요금설정'·티머니 '택시 선택'
콜택시 서비스를 출시한 IT기업들이 각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및 기사·사용자 회원들의 만족을 통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SK플래닛은 'T맵택시'를, 한국스마트카드는 '티머니택시'를 각각 출시해 콜택시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19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출시돼 있는 택시 어플리케이션들은 고객 만족 등을 통해 당분간 타 서비스와의 차별화 및 고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IT업계 관계자는 "가장 먼저 출시된 카카오택시가 콜택시 시장 지배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T맵택시와 티머니택시의 향후 마케팅 및 사업 전략이 주목된다"며 "아직 사업 초기라 순위 변동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1위 사업자인 카카오택시가 고객 및 택시기사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으로 후발 사업자가 제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카카오는 위치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규제당국의 검토가 리스크 없이 끝난 상황이고, SK플래닛의 경우엔 '웃돈 얹기' 기능에 대해 당국에서 의견 수렴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영업에 지장을 줄 만한 대형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카카오택시와 T맵택시는 콜비를 부여하지 않고 있고, 티머니택시의 경우엔 1000원의 콜비를 걷어 택시사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음카카오·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 콜비 부여에 대해 전혀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콜비는 법적으로 부여할 수 있게 돼 있는 것으로,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라기 보단 택시 기사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만 콜 돌파'한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정착을 목표로 승객 및 기사 회원의 애로사항을 최대한 해결하는 등 1위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힐 전망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택시 기사 및 탑승객 회원 등을 통해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콜을 받는 범위가 광대해 멀리서 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주로 있어 지역별 콜 범위 차등 등 기능적 개선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택시를 호출할 때 2km 범위 내의 기사들에게 콜이 울려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현재 상황에서 고객들의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지역별로 콜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31일 업계 최초로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10일 코리안클릭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10만을 돌파했으며, 기사 회원은 7만명·누적 콜 수는 100만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탑승하는 고객들에게 기사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해당 택시에 탑승하자마자 카카오톡을 통해 탑승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최초로 선보였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와 관련해 "택시 기사 회원을 위해 이미 적용된 KT와의 제휴 외에 특별히 검토되고 있는 제휴 방안은 없다"면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의 단계적인 개선을 준비하고, 편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맵택시, 추가요금설정 기능 '유지'

T맵택시는 5000원 이내 웃돈을 얹을 수 있는 기능 및 18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T맵 활용 등을 내세워 3주 먼저 출시한 카카오택시를 맹추격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 고객들이 '택시 종류 선택' 권한 등을 요구해와 적용 여부에 대해 고려중"이라며 "T맵택시는 고객편의를 우선적으로 생각해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웃돈으로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추가요금설정' 기능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이 기능이 위법이라기 보단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의견을 수렴하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당국에서 검토 결과를 주기 전까진 추가지불요금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능은 택시 배차가 쉽지 않은 번화가나 혼잡시간 대 이용 시, 추가요금을 통해 더욱 빠르고 원활한 배차가 이뤄져 승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기사 역시 효율적인 택시 영업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 4월 21일 출시한 T맵택시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순이용자 수 50만명을 돌파했으며, 기사 회원 수 역시 다운로드 기준 2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기사 회원들에게 기사용 T맵 택시앱 사용 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사 및 승객 회원들의 편리함이 증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머니택시, 서울부터 전국으로 '차차'

티머니택시는 현재 서울시 지역을 시작으로 스마트한 앱택시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 아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지난 10년 간 한국스마트카드는 택시결제서비스사업을 해왔으며, 이를 통해 '카드택시문화'를 선도했다"며 "이번 앱택시 출시도 그러한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티머니택시는 승객용 앱을 구동할 때  승객의 위치를 파악한 후 주변의 빈 택시들이 지도에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운전자와 차량정보·평점 등을 확인한 후 원하는 택시를 골라탈 수 있는 회원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21일 출시된 티머니택시는 지난 10일 기준 누적 기사 회원 수가 서울시 기준 1만1000명을 넘었다. 이는 타서비스와 달리 티머니택시가 현재 서울시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티머니택시의 경우엔 타 서비스와 달리 서울 지역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서울에서 콜택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킨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택시 앱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방안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택시 기사 회원들과 승객 회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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