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朴대통령 통일정책 지지"

2016 국방수권법안에 항목 포함
韓·美, 글로벌동맹 강화 내용도

미국 하원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입장을 밝혔다.

미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201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평화적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한·미동맹을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비전을 담은 ‘한·미동맹 강화의 기회를 위한 의회의 인식’이라는 항목이 포함됐다.

하원은 법안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아태지역, 전 세계의 안정과 안보, 번영의 지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한미 양국은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성명’에서 재확인한 것처럼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시장경제, 법치주의라는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으로서 양자·지역·국제적 차원의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은 이어 “양국은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은 올해의 중요성을 상기하면서 한반도에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한 상호안보를 증진하며, 21세기 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관련한 협력을 촉진해 나감으로써 동맹의 범위와 수준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심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