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사고
, 군 관계자
“참혹한 광경
”...최모씨 갑자기 뒤돌아
7발 난사
이날 사격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
(24)씨가 영점 사격을 앞두고 지급받은 실탄
10발들이 탄창을
K2 소총에 장착한 뒤였다
. 그는 사격장
1사로
(
射路
)에 엎드려 표적을 향해
1발 쏜 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뒤돌았다
. 그리곤 함께 훈련 받던 동료들을 향해
7발을 난사했다
.
최씨를 포함한 사상자는 모두
2박
3일 동원 훈련차 지난
12일 입소한 예비군들
. 총을 난사한 최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 부상자
4명 중 박모
(25)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심폐소생술
(CPR)을 받으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지만
,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숨졌다
.
다른 부상자인 윤모
(26)씨
, 황모
(23)씨
, 안모
(26)씨도 각각 삼성서울병원
, 강남세브란스병원
, 국군수도병원으로 나뉘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이 중 목 관통상을 입은 윤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황씨와 안씨는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
사고 후 현장을 확인한 군 관계자는
"참혹한 광경
"이었다고 말했다
. 사격장 사로에는 사상자들의 피가 튀었다
. 인근 주민들은
"사격장에서 평소와는 다른 간격의 총성이 울렸고 잠시 후 갑자기 조용해졌다
"고도 했다
.
한편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고 대책반을 편성해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 최씨가 유서나 다른 메모를 남겨놨는지도 확인 중이다
.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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