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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사고, 군 관계자 “참혹한 광경”...최모씨 갑자기 뒤돌아 7발 난사

입력 : 2015-05-14 11:19:35 수정 : 2015-05-14 11: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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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총기사고 , 군 관계자 참혹한 광경 ”...최모씨 갑자기 뒤돌아 7발 난사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한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2사단 210연대 강동 ·송파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났다 .
 
이날 사격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모 (24)씨가 영점 사격을 앞두고 지급받은 실탄 10발들이 탄창을 K2 소총에 장착한 뒤였다 . 그는 사격장 1사로 ( 射路 )에 엎드려 표적을 향해 1발 쏜 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뒤돌았다 . 그리곤 함께 훈련 받던 동료들을 향해 7발을 난사했다 .
 
최씨를 포함한 사상자는 모두 23일 동원 훈련차 지난 12일 입소한 예비군들 . 총을 난사한 최씨는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 부상자 4명 중 박모 (25)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심폐소생술 (CPR)을 받으며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지만 ,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숨졌다 .
 
다른 부상자인 윤모 (26), 황모 (23), 안모 (26)씨도 각각 삼성서울병원 , 강남세브란스병원 , 국군수도병원으로 나뉘어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이 중 목 관통상을 입은 윤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황씨와 안씨는 중상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
 
사고 후 현장을 확인한 군 관계자는 "참혹한 광경 "이었다고 말했다 . 사격장 사로에는 사상자들의 피가 튀었다 . 인근 주민들은 "사격장에서 평소와는 다른 간격의 총성이 울렸고 잠시 후 갑자기 조용해졌다 "고도 했다 .
 
한편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고 대책반을 편성해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 최씨가 유서나 다른 메모를 남겨놨는지도 확인 중이다 .
 
인터넷팀 박현주 기자 p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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