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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글로벌 생명공학연구소 선다

입력 : 2015-05-12 20:19:33 수정 : 2015-05-12 2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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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머크사, 명지신도시에 건립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 커질 듯
독일의 세계적인 의료·생명과학 분야 다국적기업인 머크사가 부산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한다.

부산시는 13일 독일 함부르크 스타이겐베르크 호텔에서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비즈니스 기업인 독일 머크사와 기업부설연구소 부산설립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조인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외르크 본 하겐 머크사 측 연구소 대표가 참석, ‘머크 기업부설연구소 부산설립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서명한다.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사는 3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기업으로,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의약품, 백신·바이오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약후보물질 20개 이상 보유한 R&D(연구개발) 중심의 글로벌기업이다.

MOU에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동서대가 공동으로 머크사와 재생의학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위해 약 3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칭 ‘머크생명공학연구소’의 규모는 명지국제신도시 내 부지 1000여㎡에 건립된다.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사업용지 공급기준에 대한 협상을 완료했으며, 부지매입비를 올해 추경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초기 투자비 완화를 통해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명지글로벌캠퍼스타운 내 이공계와 의생명분야 우수 외국 연구개발센터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머크생명과학연구소가 설립되면 수년 전 개교한 독일의 공학분야 대학원인 FAU부산캠퍼스를 비롯, 유치를 추진 중인 외국대학 등과 산학협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바이오 제약 벤처기업 신설 활성화, 한·독 공동연구를 통한 지역의료기술 산업 경쟁력 강화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머크생명공학연구소 유치를 계기로 독일 대학 및 연구소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미음첨단부품소재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 독일 기업의 진출을 가속화하게 됐다”며 “향후 산학융합지구 지정을 유도해 국비 확보 및 글로벌캠퍼스 특화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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