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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극복한 반백년… 이제 유럽의 기독교를 깨웁시다"

입력 : 2015-05-11 02:11:05 수정 : 2015-05-11 0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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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합 ‘유럽선교 50돌’ 오스트리아 기념대회 대성황 “지난 50년간 온갖 핍박과 역경을 견디며 성장을 이룩한 식구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리며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72)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유럽선교 50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유럽 신도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유럽 전역에서 가정연합 신도와 각계 귀빈 25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열린 ‘유럽선교 50주년 기념대회’에서 원로 식구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한 뒤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이날 대회는 한 총재가 문선명 총재 성화(타계) 이후 가진 첫 유럽 공식순회 행사이자 지난 3월 취임한 문선진(39) 가정연합 세계회장의 첫 해외순회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기독교 발생지이자, 공산주의의 출발지이기도 한 유럽에서 가정연합 신도들이 사회적 냉대와 공산주의자들의 공격 등 역경을 이겨내고 사회 깊숙이 뿌리 내리는 데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한 총재는 “50년 전 시집보낸 딸과 출가시킨 아들의 집을 찾아오는 심정으로 유럽에 왔다”고 말문을 연 뒤 인류를 구원한 하나님의 복귀섭리에 대해 말했다. 한 총재는 이스라엘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올리브 트리(감람나무)’가 뿌리 내리는 데는 15년이 걸리지만 2000년 넘게 생존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유럽선교가 50년에 걸쳐 뿌리를 내린 만큼 하나님의 복귀섭리 역사를 앞당기는 세계 중심대륙으로서 사명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재는 “유럽선교 50주년이 되는 이날을 기점으로 유럽에서 새로운 봉화가 들려지길 바란다”면서 “참부모님 대신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겨 건설하는 자랑스러운 아들딸이 되어 아직도 구약시대에 머물러 있는 대륙의 기독교인들을 흔들어 깨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선진 회장은 “한 총재께서는 절대 신앙, 절대 사랑, 절대 복종으로 승리의 길을 걸어오셨다”며 “우리 모두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남겨주신 가르침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이루고 참된 효자효녀로서 사명을 다하자”고 말했다.

잭 콜리 가정연합 영국협회장 사회로 열린 행사는 각계 인사의 축사와 유럽선교역사 비디오 상영, 선물 봉정, 축하케이크 커팅, 승리 건배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재는 50년간 유럽지역 선교를 위해 힘쓴 원로식구와 유럽지역 선교사, 우수 젊은 지도자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유럽의 빈국 알바니아와 제3세계 이민자가 급증한 프랑스 협회에는 가정연합 교육센터 건립비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의 노래와 춤을 세계에 알려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오스트리아 빈의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요들송을 부르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공식 행사에 이어 춤과 노래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파해온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한 총재는 올해가 유럽선교 50주년이기도 하지만 한반도 분단 70년,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승리 70주년임을 감안해 이번 순회행사에 리틀엔젤스예술단을 동행, 공연하도록 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예술 단원들은 한국의 고전무용을 특유의 위트와 다이내믹한 리듬으로 전달해 박수 세례를 받았다.

송영완 오스트리아 대사가 교민들과 함께 참석해 관람했으며,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후손인 헤르타 마가레테 여사는 리틀엔젤스단원들에게 공로메달을 전달한 뒤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깊은 우정을 나누자”고 말했다. 한 총재는 11일 빈 유엔본부에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문선진 회장은 독일과 영국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이어간다.

빈=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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