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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민요·춤과 함께하는 도깨비 소동

입력 : 2015-05-01 02:28:55 수정 : 2015-05-01 0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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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
국립국악원이 ‘마당을 나온 암탉’의 극단 민들레와 손잡고 어린이 음악극 ‘솟아라 도깨비’를 선보인다. 2∼10일, 15∼1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다.

공연은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더 이상 땅 속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이 버려진 물품으로 변신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장을 골탕먹이며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출연 배우들이 모두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을 부르며 노래하는 음악극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정악단 단원 및 외부 객원 소리꾼들이 참여했다.

음악 연주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들이, 화려한 춤사위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원들이 맡아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구성됐다. 연출인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는 연극계의 ‘방정환’으로 불릴 정도로 20년 가까이 어린이 연극에만 매달려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비롯해 ‘이야기 심청’, ‘똥벼락’ 등 다수의 화제작으로 유명하다. 현재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이다.

음악을 담당한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도 어린이 국악 뮤지컬 ‘솟아라 도깨비’(2005년), ‘마고할미’(2007년)의 음악을 맡은 바 있다. 2013년에는 국악방송의 ‘국악놀이노래’ 프로젝트의 감독을 담당하는 어린이 감성에 맞는 국악 작곡과 편곡을 해왔다.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은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내용과 음악으로 구성된 기존의 어린이 공연에서 벗어나 전문 연출가와 작가, 수준 높은 연주자들의 참여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립국악원 내 국악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31일까지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어 공연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물관에 비치한 그림도구를 활용해 국악기와 함께한 그림을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가야금, 장구 등 국악기를 증정한다. 2만∼3만원. (02)580-3300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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