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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발전기금 100억 모금 달성

입력 : 2015-04-27 17:39:37 수정 : 2015-04-27 17: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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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3월, 삼육대학교 김상래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임기간 동안 ‘대학 발전기금 100억 모금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재학생 5000여명의 중소규모 대학으로서는 쉽지 않은 목표였다. 그러나 2015년 3월 말,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100억원을 상회(104억원)하는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김상래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상래 총장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김 총장은 취임 직후부터 틈나는 대로 기업들을 찾아다니고 방학마다 미국을 방문해 동문을 만났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삼육교육의 이념을 널리 알리고 발전기금 모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현직 대학 총장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지난 3년 동안 학교 홍보를 위해 국내·외 대회에서 6번의 풀코스를 완주한 그는 올해 안으로 10번의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수들과 함께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을 위한 가이드러너(guide runner)도 할 예정이다.

김 총장의 취지에 공감한 삼육대 교수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도 큰 힘이 됐다. 미화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대학을 청소하며 어렵게 번 돈이지만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아낌없이 기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신학대학 교수 전원은 특별상여금 전액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삼육대 교직원들의 이런 자발적인 운동은 교외로 확산되어 국내외 동문의 발전기금 기부로 이어졌다. 최근 익명의 한 졸업생은 “4년간 사랑으로 가르쳐준 모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월 10만원씩 기부를 약정했다. 이와 같이 동문은 주로 학과 후배들을 위해 사용되는 ‘밀알 장학기금’에 많은 기부를 해주고 있다. 밀알 장학기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으로 적립된 기금이 많아지면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 밖에도 삼육대학교의 발전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이 발전기금 기부에 동참했다. 학부모인 정용복 시온금속 대표는 김상래 총장 취임식 당일 금괴 2㎏(1억300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종순 여사는 평생 모은 재산인 10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대학은 그녀의 기부를 기념하여 다목적관을 이종순홀로 명명했다.

또 재미 기업인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은 “삼육의 친절에 마음이 움직였고, 그 의지에 감동했다”며 대학 발전기금으로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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