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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파워쇼퍼 '엄지맘' 잡아라

30대 육아맘이 모바일 쇼핑 시장의 큰 손으로 급부상하며 ‘엄지족’과 엄마를 의미하는 ‘맘’의 합성어 ‘엄지맘(mom)’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최근 육아관련 업체들은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 한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모바일 기반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엄지맘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 한 유통업체가 최근 4개월간의 모바일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판매액 기준으로 30대 여성이 38.3%를 차지하며 1위에 뽑혔다. 같은 기간 이들이 가장 많이 산 품목은 출산·유아용품 등으로 조사됐다.

이제 막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는 30대 엄마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놓칠 새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어준다. 이 사진들을 쉽고 저렴하게 인화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국내 최초, 최대 디지털사진인화기업 찍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아이사진을 쉽게 인화할 수 있도록 돕는 ‘사진인화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활용하면, 몇 번의 터치만으로 스마트폰 속 아이의 모습을 최대 A3사이즈까지 고품질로 인화해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다양한 유통채널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로 엄지맘들로부터 선택 받은 앱이 있다.

홈플러스 모바일 앱은 육아와 가정 일에 치여 오프라인에서 쇼핑할 시간이 부족한 엄지맘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앱은 엄지맘들에게 유아용품·생필품 등을 선별 제안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개개인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을 분석하고 추천해주는 개인 맞춤형 전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육아맘들은 유아용품 구매 시 내 아이가 쓰는 제품인 만큼, 꼼꼼하게 비교하고 따져보곤 한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번거로움을 덜어 줄 스마트폰 앱이 등장했다.

모바일마루는 최근 유아동 큐레이션 서비스 ‘맘픽’을 새롭게 선보였다. 맘픽은 '2030 맘들의 육아쇼핑 트렌드'라는 브랜드 슬로건이 표방하고 있는 것처럼 예비맘부터 초등맘까지 2030 엄지맘을 타깃으로 임신·출산·육아에 필요한 상품을 총망라해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다. 맘픽에는 ▲GS샵 ▲롯데닷컴 ▲CJ오쇼핑 ▲위메프 ▲티몬 ▲11번가 등 대형몰부터, 보리보리·그레이튼몰·텐박스 등 전문몰까지 100개 이상의 온라인몰에서 수집한 120만개 이상의 유아동 상품을 클릭순에 따라 12개 상위 카테고리와 60개 하위 카테고리로 자동 분류해 소개한다.

깨끗한나라의 보솜이가 최근 모바일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보솜이 모바일 홈페이지 개설은 모바일에서 유아용품 시장에서 모바일을 통한 제품 구매 및 ‘엄지맘’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보다 쉽게 보솜이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솜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보솜이 공식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쇼핑분야 이외에도 엄지맘들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카카오 키즈노트는 스마트 알림장 기능으로 엄지맘들에게 주로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알림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가 PC나 스마트기기로 아이의 일상·식단·사진 및 기타 공지사항 등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부모가 해당내용을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그룹형 모바일 SNS 밴드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밴드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밴드를 활용하면 학부모와 선생님이 아이들의 일상과 알림 내용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스마트폰 앱 위주의 쇼핑 패턴이 보편화됨에 따라 육아·직장·집안일에 쫓기는 30대 엄지맘들이 앱을 활용해 쇼핑을 즐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향후 엄지맘들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나 이벤트도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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