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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CIA 요원, “내가 마릴린 먼로를 죽였다”

입력 : 2015-04-17 16:43:51 수정 : 2015-04-17 16: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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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릴린 먼로를 죽였습니다.”

국가안보를 이유로 20세기 최고의 ‘섹시심벌’ 메릴린 먼로를 살해했다는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고백이 나왔다고 미 월드뉴스데일리리포트가 최근 보도했다.

주인공은 바로 노먼 호지스(78). 병원에서 인공호흡기 등으로 연명하고 있는 호지스는 1962년 8월 상관 지미 헤이워스의 명령을 받고 잠들어 있는 먼로에게 다량의 넴뷰탈(수면제)을 주사해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과 더불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과도 내연 관계였던 먼로가 미국의 특급 기밀을 공산당 측에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거했다는 것이다.

호지스는 “상관은 먼로의 죽음을 ‘자살’ 혹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먼로는 죽어야만 했다”며 “나는 조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했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대 최고 스타였던 먼로가 하루아침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자살설’, ‘의료사고설’ 등 숱한 가설이 쏟아져 나왔다. 호지스의 이 같은 주장은 CIA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케네디 전 대통령 형제뿐만 아니라 마피아 보스들의 정부(情婦)였던 먼로를 살해했다는 ‘암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호지스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뚜렷한 증거는 아직 없다. 호지스의 상관은 물론 그와 함께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팀원 3명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다. FBI는 병실에 있는 호지스에게 수갑을 채운 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보도의 신빙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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