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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공항 환승객 수화물 컨테이너서 불

입력 : 2015-04-09 06:00:00 수정 : 2015-04-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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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인화물질 발견 안돼”
불에 탄 가방 등 정밀감식 의뢰
미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온 외국인 환승객의 가방에서 불이나 공항소방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6분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10번 탑승교 아래 BHS(수화물처리시설) 지역에서 외국인 환승객의 ‘위탁수하물’ 가방을 적재한 컨테이너 안에서 연기가 치솟으면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컨테이너 안에 있던 승객 가방 26개 가운데 6개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이들 가방의 주인은 미국과 필리핀 승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나자 인천공항소방대와 인천중부소방서가 출동해 컨테이너 문을 열고 화재를 진압했다.

이들 수하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이날 오후 6시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18편 A380 항공기에서 내려진 뒤 필리핀 마닐라로 보내기 위한 보안검색을 앞두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컨테이너 안에서 불에 조금이라도 타거나 그을린 가방 6개를 수거,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소방서 관계자는 “불에 탄 가방 6개와 나머지 가방 20여개를 대상으로 화재원인을 조사한 결과 인화물질은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현재로서는 마찰력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내 수하물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한 것 자체가 엄중한 것이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화재진압 시스템 점검과 수하물처리 방식 등 전방위적인 안전대책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공항=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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