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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2016학년도 대입 수능 영역별 전략 어떻게

입력 : 2015-04-05 19:52:28 수정 : 2015-04-05 1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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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 영향력 커질 듯… 과탐 특히 철저히 대비 필요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31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역시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항을 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난이도를 정확하게 맞춰 출제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막연한 예측은 아직까지 무리다. 입시전문가들은 난이도에 너무 휘둘릴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판도를 예측하고 영역별 학습전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입시업체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의 도움을 받아 올해 수능 판도 예측 및 영역별·수준별 전략을 짚어본다.


◆탐구영역 영향 커질 수도


6월, 9월 모의고사를 치르기 전까지 정확한 수능 난이도를 가늠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패턴 등을 파악해볼 때 일정 부분 예측해볼 수는 있다.

먼저 지난해 4.3%의 만점자가 나와 ‘물수능’의 중심에 섰던 수학B의 경우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비록 쉬운 수능을 기조로 한다고 해도 이를 출제자들이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난도 문항을 지난해에 비해 1∼2문항 더 출제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영어의 경우 EBS(교육방송) 교재 지문 활용 유형이 줄면서 낯선 지문 출제로 중하위권 수험생의 체감난이도는 다소 올라갈 수 있다. EBS 교재에서 연계되지 않은 나머지 30%에서 변별력있는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부분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영어 외에 다른 과목 역시 이에 해당한다.

지난해처럼 수능에서 영향력이 큰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될 경우 의외로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탐구영역은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한 과목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으면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과학탐구은 인문계열 학생이 선택하는 사회탐구 과목보다 반영률이 높아 과학탐구의 영향력에 따라 입시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국어영역

쉬운 수능에서 상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한두 문항이 승패를 좌우한다. 특히 상위권 수험생에게 중요한 것은 비문학 영역이다. 수능 전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지문 독해와 문제 해결의 감을 유지해야 한다.

중위권은 기본적으로 ‘문법 〉 문학 〉 비문학 〉 화법·작문’의 순으로 비중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문법은 어려운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면 짧은 시간에라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어의 세부 영역에서 최소한 2개 이상의 자신있는 영역을 확보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학기 초에는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고 문제 유형이 고정적인 화법·작문과 문학 영역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하고 기본 유형의 문제를 익히는 것이 좋다. 물론 모든 수준의 학생에게 기본적인 학습교재는 올해도 70%의 출제가 예상되는 EBS 교재와 강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학영역

상위권은 이미 개념 정리가 어느 정도 고지에 오른 상태다. 그럼에도 유난히 취약한 부분이나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6월 모의평가 전까지 이 부분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학습하자.

중위권은 개념을 활용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때 가장 좋은 교재가 과목별·유형별로 정리된 기출문제집이다. 또한 기출문제와 더불어 EBS 연계교재까지 완벽하게 공부해야 상위권으로 향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하위권이라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수학 개념에 대한 이해다. 지금이라도 교과서의 개념을 꼼꼼하게 정리한 후 교과서 문제들을 풀어보자. 수학에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수학은 마음에서 멀어지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과서 예제부터 천천히 풀어나가자.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부족한 영역별 학습전략 계획을 수립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말 서울에서 열린 한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영어영역


영어영역에서는 매년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제로 빈칸 추론, 어법, 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의 요약, 장문 독해 등이 출제되고 있다. 상위권은 이 유형을 맞히지 않고서는 고득점을 획득할 수 없다. 반복적으로 학습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중위권은 듣기와 어휘, 문법, 독해 중에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집중 공략하도록 한다. 또한,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찾아 학습하도록 한다.

하위권은 무엇보다도 평소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꾸준히 어휘를 학습한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문항 유형이 제한되면서 시험 자체의 난이도와는 별개로 낯선 지문의 등장으로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다소 체감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사회탐구 영역

교과 개념과 원리에 대한 대비가 어느 정도 이뤄진 상위권이라면 6월 모의평가와 연계된 수능 특강을 차근히 2번 이상 풀어봄으로써 연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상위권이라고 할지라도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 어떤 단원이 취약한지 자신의 취약 유형을 연계 교재를 풀어보면서 충분히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은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여러 개념과 원리를 복합적으로 연계시키는 문항들의 출제에 대비해 기출 문제를 통해 교과 개념이나 원리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화되는지 패턴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하위권은 단순히 암기를 위주로 하는 것보다는 주요하게 학습해야 할 핵심 개념들을 출제 순위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좋다. 이에 기출 수능 문제들과 모의평가 문제들을 통해 반복 출제되는 교과의 주요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자신만의 개념 정리 노트를 만들어 요약 정리해 두도록 하자.

◆과학탐구 영역

상위권의 경우는 이미 개념이 정리된 상황이므로 문제풀이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한다. 기출 문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면서 그 유형들을 익히는 공부를 해야 한다. 최근 2년간의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문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난도 문항이 주로 출제되는 단원과 고난도 문항의 출제 유형 등을 분석해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도록 하자.

중위권은 교과서와 수능 특강을 적당히 병행하며 개념과 문제 유형 익히기에 좀 더 노력해야 한다. 또한 습관적으로 자주 실수하는 유형의 문항 등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해 오답 노트를 만들어 공부하면 분명히 점수가 오를 것이다.

하위권은 기본 개념에 대하여 이해가 부족하므로 무턱대고 문제풀이식 공부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개념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도움주신분: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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