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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대통령 |
북한은 1994년 미국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지만, 그후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프로그램(UEP)을 진행했다. 또 기술적 능력만 갖춘 이란과 달리 200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탈퇴 후 실제로 3차례나 핵실험을 했다. 이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이미 (북한이) 핵 소형화까지 와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도 북한이 선 비핵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미국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달 19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오바마 행정부 출범 당시 북한은 이미 핵무기는 물론 핵실험까지 했지만, 이란은 핵무기가 있지도 않고 실험도 하지 않았다. 두 나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 같은 미국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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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비핵화를 전제로 한 보상 수준에 있어서도 이란과는 눈높이가 다르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란은 석유수출 등 무역이 중요해 제재 해제가 필요했지만,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제재 이후 미국에 제재를 풀어달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며 “(북한은) 제재 해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이란만큼 시급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3일 “미국과 중국 등 (핵 협상에 있어) 중요한 국가들이 각각 북한·이란과 가지고 있는 있는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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