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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反美감정 오해 바로잡자” 팔 걷은 ‘안보通’

입력 : 2015-03-12 06:00:00 수정 : 2015-03-12 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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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교수·빅터 차 CSIS석좌, 정가소식지 넬슨 리포트에 글 보내
“리퍼트 공격은 무분별한 폭력, 한·미 동맹 지지 강력하다” 강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사건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개연성을 우려한 양국의 민간 안보문제 전문가들이 워싱턴 정가의 고급 정보지인 ‘넬슨 리포트’에 한국 내 한·미 동맹 지지 여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글을 보냈다. 

박근혜정부의 국가안보문제담당대사로 활동 중인 이정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9일자 넬슨 리포트에 “한국 내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는 강력하다”며 “얼마 전 에번스 리비어 전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예로 들었던 2002년과 2004년 반미 시위를 주도한 20대와 동일한 인구 그룹에 속한 이들 사이에서도 한·미 동맹 지지율은 높다”고 강조했다. 리비어 전 대사 대리는 리퍼트 대사 피습 이후 ‘넬슨 리포트’에 서울 도심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반미시위를 거론하면서 한국 사회 내 반미감정이 존재한다는 점을 상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아산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한국 내에서 한·미 동맹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아산정책연구원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한·미 동맹이 필수적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교수는 “리퍼트 대사가 치료받은 세브란스 병원은 리퍼트 대사의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며 리퍼트 대사와 한국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는 글로 마무리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도 전날 같은 매체에 “주한 미국 대사이자 친구인 리퍼트에 대한 공격은 진정으로 한·미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는 공복(公僕)에 대한 무분별한 폭력”이라며 “개인적 행동일 뿐 한국민의 대미 감정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빅터 차 교수는 “일반 대중은 한·미 동맹에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계기로 미국 대사관의 보안과 경호 절차가 재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와 빅터 차는 모두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탄탄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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