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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미분양… 내집 마련 급해도 옥석 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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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입주 가능·실물 확인 장점
천정부지 전셋값에 위상 높아져
전세가 고공행진에 새 집 갈아타기 수요가 늘면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천정부지로 뛰는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내 집’ 마련을 하려 해도 신규 분양 아파트는 입주까지 보통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당장 또는 가까운 미래 이사할 수 있는 미분양 물량이 주목받는 것이다. 분양시장 천덕꾸러기 신세이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이젠 전세난 탈출의 대안으로 그 위상이 한껏 격상된 상황이다.

1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6985가구로 전년 동월 5만8576가구 대비 2만1591가구 줄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 단지는 1만5351가구로 전년도 1월 2만566가구에 비해 25% 줄었다.

전세난에 쫓겨 급하게 내 집 마련이 급하지만 준공 후 미분양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해 보인다. 입지가 좋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아파트일수록 실수요자는 물론 임차인의 선호도가 높아 인근 시세를 주도할 수 있고, 환금성도 빠르다. 업계 관계자는 “내 집 마련을 한다는 것은 한 지역에 발이 묶이는 것을 의미하므로, 실거주 겸 미래가치가 높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
마침 서울과 수도권에 이런 유망 미분양 단지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우선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즉시 입주할 수 있어 잔여물량이 빠르게 소진 중이다. 전체가 대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특별한 할인조건 없이 분양하고 있음에도 곧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청라에서 가장 높은 최고 58층의 초고층 규모로 70만㎡ 규모의 청라중앙호수공원이 단지 앞에 들어서있다. 신공항철도 청라역 이용 시 3개 정거장만 거치면 김포공항역과 9호선이 곧바로 이어진다. 전용 100∼209㎡의 766가구 규모다.

SK건설이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에 분양 중인 ‘꿈의 숲 SK뷰’는 내년 1월 입주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건축 속도가 빠른 동의 저층 1가구를 실제 아파트로 꾸며놓은 ‘샘플하우스’를 열었다. 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자 계약률이 상승하며 ‘전세난민’의 문의가 뜨겁다는 전언이다. 계약금 5%, 중도금 무이자로 입주 시까지 2500만원 외 들어갈 목돈도 없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의 6개동 규모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형 504가구로 구성된다. 84㎡형만 분양되고 있다. 지하철 1·6호선 석계역을 낀 더블 역세권에,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꿈의 숲 SK뷰’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강서 힐스테이트’ 전용 128㎡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강서구 화곡3지구를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 전용면적 59∼152㎡의 2603가구로 구성됐다. 128㎡에 대해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며,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분양 중이다. 분당∼동백 간 도로가 인접해 있고, 용인 경전철 어정역을 도보로 이용하기 수월하다. 단지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1개씩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6개동, 전용면적 84∼199㎡의 2770가구로 구성됐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에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건폐율이 낮고(9.7%), 단지 중앙에 축구장 2.5배 규모의 개방형 잔디광장이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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