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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놀라움을 주는 SCR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입력 : 2015-03-04 17:53:27 수정 : 2015-03-04 1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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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우 나노 대표이사 (사진=세계파이낸스)
"국내 유일의 SCR(선택적 촉매환원기술)완제품 ·통합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장은 화려하지 않을지라도 장기적으로 실적과 성장으로 놀라움을 주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

신동우 나노 대표이사는 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다.

나노는 지난 1999년에 설립된 회사로 SCR 촉매와 주요 소재인 이산화티타튬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정화용 촉매필터 전문 친환경 기업이다.

회사의 제품은 산업시설이나 발전기, 원동기 등에서 발생하는 대기환경오염물질을 저감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기정화에 큰 도움을 준다.

나노는 현재 화력발전 및 산업용 플랜트 시장, 조선시장에 진출해 맞춤 설계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고 향후 자동차 등 회사 제품의 적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최근 국제적인 추세는 점점 산업시설을 비롯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대기오염물질 저감 제품을 만드는 나노와 같은 회사의 수혜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가 진출해 있는 이 분야는 진입장벽도 높은 편이다. 미래 성장성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국내 유일의 SCR 촉매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나노는 경쟁력이 있다.

나노는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 안정성은 물론 가격경쟁력도 지니고 있다. 소재의 경우 중국 윈난성 쿤밍법인에서 연간 1만톤 수준의 소재(이산화티타늄)가 생산돼 회사에 공급되고 있다.

SCR 촉매 시장을 거의 양분하고 있는 '하니콤'타입과 '플레이트'타입의 촉매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나노는 정기적으로 제품의 교체가 필요한 화력 및 산업용 플랜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노의 주요 제품들 (사진=세계파이낸스)
특히 2011년 이후 허니콤 타입을 사용하는 국내 발전소 시장의 50%는 나노의 제품을 쓰고 있고 플레이트 타입은 지난해 상반기 생산라인을 건설한 후 국내외 판매를 개시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나노의 선박용 촉매 산업도 시장성과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선박에 요구되는 대기오염 관련 규제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 이유인데 지난해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주요 촉매 공급업체로 인식되는 나노는 선박 엔진 관련 촉매시장에서 타 회사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진스팩 1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의 상장을 노리는 나노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115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에 개최되며 합병기일은 4월 17일이다. 총 발행주식수는 2200만주고 합병 후 자본금은 22억원 시가총액은 7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신 대표와의 일문일답.

- 회사의 매출을 보면 중국의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집중된 것인가?
▲ 중국의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박으로 영역을 넓혔고 자동차에도 적용하려고 하지만 지금까지 회사의 제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발전소다. 그런데 중국은 전 세계 화력발전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화력에너지를 통한 발전 비중이 높다. 많은 수요가 있는 중국에 집중하게 되는 만큼 중국의 비중이 높은 것이다.

- 직상장을 하지 않고 스팩을 통한 상장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 직접 상장하는 것도 회사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시장으로 들어오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최근 코스닥 시장이 매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16년까지 상황을 보고 상장을 시도하는 것보다 시장의 상황이 좋을 때 입성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두 번째는 확보 자금의 규모 문제다. 직상장을 할 때보다 스팩을 통해 상장을 하는 것이 최대 50억원 이상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스팩을 거친 상장을 하기로 했다.

- 최근 조선업종은 불황인데 선박에 공급하는 촉매 사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는?
▲ 조선업종의 업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경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선박은 건조가 된다. 또 국제적인 추세는 선박에 대기환경오염 기준을 강화하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016년부터 선박업체들에게 기존 질소산화물 배출양의 80%를 저감할 것을 법제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규제가 강화되면 새롭게 건조되는 선박은 물론이고 기존의 선박에도 대기오염물질 저감용 제품이 필요하게 돼 선박향(向) 제품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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