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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쌍 축복결혼’ 세계 194개국서 동시 진행… 평화의 제전 만든다

입력 : 2015-02-17 18:28:40 수정 : 2015-02-17 22: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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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가정연합 천일국 기원절 행사… 뭘 담았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천일국(天一國) 기원절(基元節)’ 2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천일국은 종교적인 표현으로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을 의미하며, 기원절은 천일국이 출발한 날을 말한다. 2012년 문선명 총재가 기원절 선포를 한 해 앞두고 성화(별세)하자, 한학자 총재가 그 유지를 받들어 이듬해 1월 13일(음력) 기원절의 도래를 만천하에 선포했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천일국 기원절은 인류문명사로 볼 때 이상세계가 출발하는 매우 희망적인 날이다. 한 총재는 기원절 선포에 즈음해 “인류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닮아 참사랑을 실천하는 천일국의 참주인이 돼야 합니다. 천일국은 죄의 그림자조차도 찾아볼 수 없는 평화세계”라고 역설했다. 올해 기원절 2주년 전체 기념행사는 크게 ‘축복·화합’ ‘나눔·사랑’ ‘상생·평화’ 등 3가지 테마로 살펴볼 수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지구촌 평화운동에 헌신했다. 사진은 문·한 총재가 세계평화를 위해 열린 한 국제행사에서 촛불을 붙이는 모습.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축복·화합


가정연합의 최대 성지가 있는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3월3일 기원절 2주년 기념식 일환으로 신랑신부 3000쌍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 열린다. 여기에는 하객 1만4000여명 등 2만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194개국에서 모두 2만쌍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 인터넷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본 식장에는 신랑신부 3000쌍과 하객 1만4000여명 등 2만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사회는 이민인구의 증가로 국적이나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가정연합이 펼친 대규모 국제축복행사야말로 국가·인종·종교 간 갈등을 청산하고, 세계인이 한 공동체라는 의식을 드높이는 평화의 제전이다.

이에 앞서 3월1일부터 가평 천주청평수련원에서 전 세계 가정연합 지도자와 축복가정이 참석해 천일국 국민축제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한마당 축제와 다복페스티벌, 청평 20주년 특별대역사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날 오후 5시 열리는 다복페스티벌은 다문화가정들이 각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장으로, 올림픽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축제에서는 평화의 징 타종식과 피스바이크(Peace Bike)기 전수식 등도 진행된다.

이 밖에 올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3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 국회의원 간담회가 열리며, 이튿날에는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일대학생 자매결연이 진행된다. 3월 2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 가정연합 천복궁교회에서는 ‘제2회 문효진 뮤직 페스티벌’이 열린다. 록 가수이자 천재 작곡가였던 고 문효진씨는 문·한 총재의 장남으로 40대에 요절했으나, 인류의 사랑과 충효정신을 호소한 수천곡의 노랫말과 곡을 남겼다. 

◆나눔·사랑


가정연합 전국 300여개 교회는 문·한 총재의 생신(음력 1월6일)과 기원절을 기념해 ‘2015 사랑나눔축제’를 벌인다. 독거노인과 장애우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 전달,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원모평애재단(총재 한학자)은 세계의 꿈나무들에게 2년째 거액의 장학금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학업, 품행, 봉사활동 등 다양한 명목으로 세계 600여명의 초중고생과 대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외국 학생의 경우 한국으로 초청돼 아산 선문대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기회도 얻는다. 장학금 총액은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3월 7일 서울 노원구 유천궁 교회에서는 ‘참사랑 평화학교’ 개교식을 갖는다. 이 학교에서는 우리 사회 청소년들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체험활동, 글로벌 문화와 심정 교육 등을 지도한다. 

록가수이자 작곡가였던 문효진씨를 기리기 위해 2014년 열렸던 ‘제1회 문효진 뮤직 페스티벌’의 한 장면.
◆상생·평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지도자회의(ILC)는 세계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상생과 화해, 평화를 위해 국가 간 연대를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에는 ‘우리 시대 도전을 넘어-사회, 국가, 세계의 변화’라는 주제로 열리며, 해외에서 100여명, 국내에서 3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월 2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통일미래포럼, 세계평화교수협의회, 천주평화연합, 세계평화여성연합,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세계평화청년연합, 대학원리연구회(W-CARP) 등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올해 남북분단 70주년을 맞아 한국민의 염원이 담긴 ‘세계평화와 동북아 철도 통합의 비전’ ‘DMZ 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한반도 유치의 필요성과 과제’ 등 주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3월 1일부터 5일 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21회 세계언론인 회의’에는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래리 비즐리 미 워싱턴타임스 사장 등이 나와 21세기 동북아의 평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전망한다. 회의 기간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DMZ 평화공원과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를 제안할 예정이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기조연설, 오태규 한겨레신문 논설실장, 주춘렬 세계일보 경제부장, 황영식 한국일보 논설실장 등의 발제도 예정돼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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