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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지략-전승을 꿈꾸다 외

입력 : 2015-02-13 20:02:37 수정 : 2015-02-13 2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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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략-전승을 꿈꾸다(하성우 지음, 플래닛미디어, 1만4800원)
=전쟁을 시작하고 지속하는 힘인 대의명분, 정치와 군사의 역할과 상호관계, 전투 수행방식, 국가 간 갈등 해결의 패러다임 등을 고찰한다. 손자의 ‘손자병법’,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조미니의 ‘전쟁술’을 비롯한 위대한 군사사상가들의 저술을 비교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늘 전쟁에 대비해야 하고 국가안보를 둘러싼 여러 주체의 올바른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돌아보게 한다.

미래의 역습, 낯선 세상이 온다(매튜 버로스 지음, 이미숙 옮김, 비즈니스북스, 1만6000원)=가장 진보한 미래 모형과 최신 자료들을 토대로 한 미래예측서다.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4년에 한 번씩 대통령 당선자에게만 보고하는 보고서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NIC 수석 고문을 지낸 저자는 세계 정치·경제 동향을 비롯해 인구 문제, 과학기술, 국제분쟁, 테러리즘, 기후변화 등 우리가 직면할 15년 후 세계의 포괄적인 미래상을 보여준다.

경제학을 입다/먹다/짓다(박정호 지음, 한빛비즈, 1만5000원)=옷을 입고, 밥을 먹고 집을 짓는 삶 자체가 경제학이므로 우리 주변을 잘 살펴보면 경제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퍼를 실제 사용하는 데 오래 걸린 이유와 웨딩드레스가 흰색인 이유를 통해 역선택과 수요 등을 설명하고, 한국인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게 된 이유에서 경제원리를 찾아낸다. 결혼, 세금, 부동산 등 주거 문제를 다루면서는 좀 더 현실적인 경제 문제를 다룬다.

우리 미학의 거리를 걷다(김형국 교수, 나남, 2만원)=우리 것에 대한 의식이 쌓이고 알려지기 시작한 현대사의 이면을 ‘문화적 근대화’라고 이름짓고, 저자가 직접 체험한 우리 문화계의 이모저모를 풀어낸다. 회화와 도예는 물론 건축, 문화행정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문화계 곳곳에서 직접 관계를 맺은 사람들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화가와 작가 등 예술가뿐 아니라 학자, 언론인, 수집가, 인사동 고미술상 주인까지 두루 등장한다.

주판과 십자가(낸시 마리 브라운 지음, 최정모 등 옮김, 자연과 사람, 2만2000원)=주판으로 상징되는 과학과 십자가가 대표하는 종교에 관한 이야기다. 과학과 종교가 갈등을 빚게 된 동기와 시발점을 밝히고 분석한다. 책에 따르면 과학과 종교의 전쟁은 19세기 중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999년 교황이 된 과학자 제르베르의 일생을 통해 중세의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자세히 설명한다.

새벽의 인문학(다이앤 애커먼 지음, 홍한별 옮김, 반비, 1만7000원)=새벽의 의미를 모든 감각을 동원해 느끼고 생각하고 성찰하는 책이다. 새벽을 음미하면서 하루를 연다는 것은 하루를, 삶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말한다. 문학, 예술, 종교, 역사 등을 활용해 새벽을 성찰하면서 자연의 작은 소리, 냄새, 변화를 묘사한다. 새벽의 의미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경험이다.

장자(앵거스 그레이엄 편역, 김경희 옮김, 4만원, 이학사)=‘장자’ 원문을 통용본의 배열에 따라 순차적으로 번역하지 않고 지은이, 사상 경향, 주제에 따라 재배열해 편집했다. 저자는 장자의 필체가 가진 비범하고 리드미컬한 에너지를 제대로 포착해야 한다는 번역관을 주장하는데, 이런 신념을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부의 해설과 번역문 앞뒤에 들어간 해설과 주석은 장자를 철학적 텍스트로 마주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침이 된다.

닥터 아바똥 1·2(닥터X 지음, 예맥, 각권 1만원)=19세기 이래의 시편들처럼 인류 보편적인 사랑를 소재로 한 시들을 담았다. 세계 최고의 선진국 독일을 밟았던 아시아의 가난한 유학생이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애환을 사랑으로 표출하면서 굳건한 민족애와 조국에 대한 그리움도 담았다. ‘카롤라’, ‘베를린의밤’, ‘카롤라의꿈’ 등이 대표작이다. 저자는 지식인으로서 현실에 대한 고뇌와 유럽이라는 사회에서 한국인이 누구인가를 절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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