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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병, 산부인과 검진 통한 초기 치료가 필수

입력 : 2015-02-11 17:00:00 수정 : 2015-02-11 17: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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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회사원 김 씨는 몇 주 전부터 외음부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배뇨 시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헤르페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 최근 분비물이 많아져 단순한 질염이라고 생각한 김 씨는 예기치 못한 성병 진단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성병은 ‘성매개감염병’의 준말이다. 흔히 성 접촉을 통해서만 발병하는 것이 성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성병은 전체 성인의 50% 이상이 한 번 이상 감염된 적이 있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성교를 통해 감염되기도 하지만 대중목욕탕이나 같이 사용하는 수건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드물지만 출산이나 수혈 시 성병에 감염되기도 한다.

성 접촉을 통해 직접적으로 전염되는 성병은 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매독, 임질 등이며 전반적인 성 접촉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성병은 비임균성요도염, 첨형콘딜로마(곤지름), 트리코모나스증, 칸디다증, 사면발니등이다.

김 씨가 진단받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감염증은 해마다 감염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감염될 확률이 높다. 입술, 구강 등을 비롯해 성기에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질 안쪽에 포진이 생길 경우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성병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증상 없이 잠복기에 접어든다. 만약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분비물이 부쩍 늘었다면 즉시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여성의 생식기는 남성과 달리 내부에 있어 각종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는 환경이라 성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방치할 경우 골반염, 유산, 불임과 같은 합병증으로 커질 수 있으니 산부인과 검진을 통한 예방 및 조기치료가 필수적이다.

여의사 전문의 산부인과 로앤산부인과 강남점 송성욱 원장은 “여성 성병은 치료 없이 방관할 경우 자궁 건강에 매우 큰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성병 예방과 성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산부인과, 신촌산부인과 등의 지점을 둔 로앤산부인과에서는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여성 성병을 확인한다. 로앤산부인과 성병종합검사는 유레아플라즈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매독,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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