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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운동가들 5월 남북 DMZ 도보횡단 추진

입력 : 2015-02-08 23:16:52 수정 : 2015-02-08 23: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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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맥과이어 등 30여명
서울·평양서 국제평화심포지엄
“北·유엔군 허가… 南승인만 남아”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코리건 맥과이어(71·사진) 등 여성평화운동가들이 5월24일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횡단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진행하는 ‘DMZ를 건너는 여성’(The WomenCrossDMZ)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전쟁의 종료와 하나 된 한국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다”며 “우리의 희망은 100만여명의 한국인들을 갈라놓은 DMZ 2마일 구간을 건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메어리드 맥과이어 이외에도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정현경 미국 유니언신학대 교수 등 전 세계 여성운동가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이미 북한과 유엔군사령부로부터 DMZ를 넘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고 지금 한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도 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는 여성 대통령이자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8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행사를 하는 주체는) 우리 국민이 아니기 때문에 남북통행으로 보지 않는다”며 “출입경은 법무부 담당”이라고 밝혔다.

DMZ를 건너는 여성 측은 매년 이산가족 수천 명이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계속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것이 자신들이 이산가족 상봉, 한반도 전쟁 종식, 평화를 위해 한반도를 횡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서울과 평양에서 국제 평화 심포지엄도 열어 한국 여성들을 만나고 폭력과 갈등을 끝내기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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