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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외무회담 “시의적절” 합의
백악관 “다른 亞 지도자도 초청”
한국과 미국이 박근혜(얼굴) 대통령의 연내 방미에 합의했다.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연내 미국 방문 계획을 논의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현재의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 및 국제정세에 비추어 박 대통령의 연내 방미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기, 형식 및 의제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최근 2주 새 미국의 주요 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하다시피 방한한 사실을 평가하면서 올해 안에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6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세미나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을 설명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지도자들도 연내 백악관으로 초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2013년 5월 미국을 실무 방문했고 지난해 9월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2차 에이펙(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3차례 정상회담을 포함해 오바마 대통령과 5차례 만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3차례, 박 대통령 집권 이후 1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박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와 한국의 동북아 역할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이 내놓은 위협적 발언과 김정은의 5월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양국이 공통된 대북 정책 기조 속에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비핵화 프로세스를 조기에 가동하기 위한 공조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유섭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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