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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도쿄마라톤에 '러닝 폴리스' 배치, 테러 경계위해 마라톤 뛰어

입력 : 2015-02-05 09:00:19 수정 : 2015-02-05 09: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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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은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러닝 폴리스', 즉 마라톤 경찰을 배치키로 했다.

러닝 폴리스는 오는 22일 열리는 도쿄마라톤에서 참가자와 함께 마라톤을 뛰면서 코스 곳곳의 위험요소를 감시하게 된다.

마라톤이 최고 난이도인만큼 42.195km를 4구간으로 약 10~11km씩 뛴다. 이를 위해 경시청은 훈련을 거친 64명을 2인 1조, 8개조로 나눠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5일 "도쿄마라톤 때 경찰도 참가자와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린다"고 전하며 "'러닝 폴리스'는 일본 최초의 시도이며 테러 위협이 높아지는 상황을 대비한 일본 경찰의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도쿄마라톤에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인 등 3만6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은 "일본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문제 등으로 말미암아 전례 없는 테러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쿄마라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대비한 대테러 훈련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달리기에 재능이 있는 경찰 64명이 투입되며 수상한 사람이나 의심 물질 등을 파악한다"고 했다.

선두 그룹부터 최하위 그룹까지 8개 단위로 구분해 1개 단위당 2명씩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달리는 경찰'은 개인당 10㎞를 조금 넘게 뛸 예정이다.

마라톤 코스를 함께 뛰는 경찰들은 소형 카메라와 특수 전화 등을 몸에 달고, 대회본부에 정보를 전달한다.

64명의 경찰이 뛰는 동안 4500명의 다른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돼 테러 등을 예방하고 조치에 나선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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