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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업체들도 인도로… 왓츠앱 선두

입력 : 2015-02-02 20:26:46 수정 : 2015-02-02 20: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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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용자수 6억명 넘어
라인·하이크 등도 적극 공략
인도가 새로운 IT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도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왓츠앱, 바이버, 라인, 카카오톡 등 국내외 메신저 대표주자들이 속속 인도로 모여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왓츠앱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바이버, 님비즈, 하이크 등이 서비스 중이다.

22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왓츠앱은 지난해 8월 사용자수 6억명을 돌파하며 인도 등 IT 신흥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님비즈는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사용자수가 5억6000만명에 달하는 라인은 2013년부터 인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인 측은 정확한 인도 사용자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3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인은 인도의 인기 코미디 영화 ‘다말’을 소재로 한 인도 전용 스티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또 국제전화 서비스인 ‘라인 콜’도 인도시장에 출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 현지기업과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한 하이크도 지난해 8월 3500만명의 회원을 가입시키는 등 빠른 속도로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 바이버도 인도의 축제인 ‘디 왈리’ 스티커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인도 자사 앱들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하이크는 지난해 ‘바티 소프트뱅크(BSB)’로부터 1500만달러(약 158억원)를, 헤지 펀드인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로부터 6500만달러(712억원)을 투자받아 메신저 홍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왓츠앱에 대항할 메신저를 개발, 올해 인도를 시작으로 신흥국에 서비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첫 서비스 지역으로 인도를 선택한 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급격하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부분이 메신저 앱을 사용하는 젊은 층이라는 데 있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가량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관련 앱 중 메신저 앱을 가장 선호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는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의 공략 대상 시장”이라며 “중국을 넘어 이제는 인도를 잡기 위한 업체들의 공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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