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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치료, 초기 증상에는 어떻게?

입력 : 2015-01-30 17:41:09 수정 : 2015-01-30 17: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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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수천 년에 걸쳐 간행된 한의학 서적들의 척추 관절 질환 치료법들에 대해 새롭게 재발견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해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고찰한 내용을 응용하고 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및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과 날씨를 분석해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낸 후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목이나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좌우로 돌릴 때, 옆으로 숙일 때, 뒤로 젖힐 때, 앉아있을 때,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등으로 아프게 하는 동작이 환자에 따라 각각 다른 점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찾아내 치료한다.

한의사 박명원 원장은 “목이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어느 한 경락 만의 문제가 아닌 인체 전면과 후면에 있는 여러 경락에 이상 소견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목,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주된 작용을 하는 경락을 중심으로 치료하면서 보조적으로 움직이는 경락을 함께 다스릴 때 치료 효과가 더 낫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 영추에 보면 ‘양급즉반절 음급즉부불신(陽急則反折 陰急則俯不伸)’이라고 해 음의 영역에 속하는 복부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으면 목,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고 몸에서 양의 영역인 척추의 근육이 긴장되면 목이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 어렵다고 했다.

위장 경락은 목 앞쪽에서 흉쇄유돌근을 지나면서 목 앞쪽의 움직임을 다스리고, 방광 경락은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이어져 있어서 인체 후면의 근육 운동을 지배한다. 따라서 위장 경락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으면 목을 뒤로 젖히기 힘들고 방광 경락의 근육이 긴장되어 있으면 목과 허리를 앞으로 굽히기 힘든 것이다.

신장 경락은 척추 외측과 안쪽으로 동시에 지나가고 있는데, 내측에 분포되어 있는 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허리를 뒤로 젖히기 힘들고 바깥쪽을 지나고 있는 경락에 문제가 있으면 허리를 굽히기 어렵게 된다.

박 원장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아픈 경우에는 신장 경락을 중심으로 해 방광 경락을 다스리고, 목을 뒤로 젖힐 때 아픈 경우에는 위장 경락을 중심으로 해 방광 경락을 병행 치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약 중에는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해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돕는다. 또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해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줘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 약재가 많이 있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 아픈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처방하게 되면 척추 신경이 자극되면서 생긴 염증과 통증이 완화돼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도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도움말: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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