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돕기 위한 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최근 2주간(1~14일) 주요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결심을 도와줄 체중조절 식품·운동기구 등의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다이어트 과일로 꼽히는 자몽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0.7% 증가했다. 이어 레몬(39.9%), 양배추(29.8%), 녹차(27.8%), 마테차(19.9%) 등의 판매가 늘었다.
집에서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실내용 헬스기구 매출이 435% 급증했으며, 짐볼과 요가매트 매출도 각각 144.2%, 110.3% 늘었다. 체지방계(77.7%), 아령(15%) 등이 선전했다.
또 집에서 외모를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도 늘었다. 옥션이 지난 1~14일 뷰티제품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천연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유기농 화장품과 천연곡물팩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0%, 80% 증가했다.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집에서 화장품을 만들 때 필요한 글리세린이나 천연계면활성제 등이 인기였다.
또 건조한 날씨에 갈라진 피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마스크 시트팩은 30% 판매가 증가했다. 주름관리·탄력 전용 화장품과 필링젤·스크럽 매출은 각각 45%, 35% 증가했다.
11번가에서 같은 기간 셀프 관리용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각질제거용품과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6%, 82% 증가했다. 피부관리기(70%), 피부마사지기(65%), 진동클렌저(53%), 보디로션(47%), 수분·영양크림(40%)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업계에서도 마스크팩과 립스틱 등의 판매가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 브랜드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히아루로닉 마스크'(방판전용·2014년 7월 출시)와 '에센셜 무스 트리트먼트'(2014년 9월 출시)가 짧은 판매 기간에도 불구하고 헤라 마스·팩류 판매순위 1·2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의 영 프레스티지 메이크업 브랜드 VDL에서 립스틱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드 계열 립스틱이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지난 봄·여름 시즌 대비 레드 계열 립스틱의 판매가 약 70% 이상 성장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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