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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외

입력 : 2015-01-16 19:32:32 수정 : 2015-01-17 0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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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게리 클라인 지음, 김창준 옮김, 알키, 1만6000원)
=성과를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통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다른 이들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 비범함을 보여주는 사례 120건을 분석했다. 통찰이 어떻게 촉발되는지, 통찰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통찰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네 사람의 이야기(자작나무 에세이 모임 지음, 푸른역사, 1만5000원)=‘자작나무’는 ‘자살유족들의 작은 희망, 나눔으로 무르익다’의 약칭이다. 자작나무 구성원들은 십시일반하듯이 아주 작은 희망을 나누며 아픔을 치유한다. 자작나무 모임이 자기 역사를 쓰자며 쓴 글을 모아 묶은 책이다. 그들이 만든 치유의 역사학이고, 삶의 고통을 역사의 무대에 올린 것이며, 우리 사회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한일관계, 이렇게 풀어라(NEAR재단 편저, 김영사, 2만2000원)=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한일관계, 동북아 전체의 역사적 흐름을 개관하면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의 필요성, 북일 합의에 따른 동북아 지형의 변화 등을 각 분야 전문가들의 통찰로 풀어낸다. 동북아 지역에서 세력 전환과 관련된 외교, 안보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의 정치, 사회, 문화를 살펴보며 한국과 일본의 본심을 읽어낸다. 특히 아베 정권의 정치 노선과 문화 관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억의 집(토니 주트 지음, 배현 옮김, 열린책들, 1만3000원)=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인 저자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는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 목과 머리를 빼고는 어떤 근육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그 상황에서 자신의 삶과 생각, 환상, 기억을 훑었다. 그것을 ‘기억의 집’이라고 명명한 체계 속에 담아 두었다가 조력자의 도움으로 글로 옮겼다. 책에 실린 사소한 경험, 추억들은 역사학자로서의 시각, 세상에 대한 성찰을 드러낸다.

그날들(윌리 로니스 지음, 류재화 옮김, 이봄, 1만원)=2009년 세상을 떠난 사진작가인 저자가 사진 인생을 통틀어 가장 붙잡고 싶은 우연한 순간들을 모은 책이다. 노작가의 사진 기술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은 물론 삶의 마지막 기억이 따스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게 된다. 저자는 사진을 찍기 위해 피사체를 긴장시키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않았다. 불꽃놀이처럼 화려함을 쫓거나, 의미심장한 사건 현장들을 담은 것도 아니었다. 그가 포착한 순간은 햇살처럼 문득 다가오는 감동이다.

불편해야 건강하다(아오키 아키라 지음, 이민아 옮김, 바다출판사, 1만2000원)=인간은 끊임없이 편리함을 추구하지만, 편리해진 만큼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편리함을 추구하는 데 따른 스트레스가 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문명에 물들기 전의 원시인처럼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마음껏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이다. 많이 걷고, 햋볕을 쬐고, 잠들기 전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내부 고발자 그 의로운 도전(박흥식 등 지음, 한울, 2만4000원)=성취와 시련으로 뒤얽힌 내부 고발의 현실을 알리고, 내부 고발자의 의로운 도전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지금껏 우리 사회에서 있었던 내부 고발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33명의 내부 고발자들에게서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듣는다. 오랜 기간 내부 고발자의 보호와 지원을 맡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침도 소개한다.

혁명의 맛(가쓰미 요이치 지음, 임정은 옮김, 교양인, 1만6000원)=한족, 몽골족, 여진족, 후이족 등 여러 민족의 대립과 융합의 역사가 중국의 깊고 넓은 음식문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20세기 사회주의 혁명과 문화혁명 역시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음식을 소재로 삼아 중국 근현대사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문화사이자 풍속사다. 황제들의 중국과 루쉰의 시대, 공산당의 중국과 문화혁명의 시대, 그리고 현재의 중국까지를 넘나드는 ‘혀의 탐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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