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ILO, 한국여성 기업 고위직 비율 11%로 세계 최하위

입력 : 2015-01-13 12:47:11 수정 : 2015-01-13 12:47:1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 기업체 고위직 여성 비율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2일(현지시간) '기업과 경영에서의 여성 : 탄력 가속'이란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체의 관리직급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조사 대상 126개국 중 115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나라는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오만,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방글라데시, 요르단, 알제리, 파키스탄이었다.

ILO는 일본(11.1%)과 한국이 경제 강국임에도 여성 관리자 비율이 낮게 나왔다며 이는 전통적인 성 역할 규범이 여성의 노동과 의사결정 참여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LO는 한국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2000년 7.8%에 비해 높아졌지만 기업 채용 및 내부 승진 제도에 여성에 대한 구조적 장벽이 다수 존재하는 등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라고 진단했다.

관리직급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자메이카로 59.3%였다.

콜롬비아(53.1%), 세인트루시아(52.3%), 필리핀(47.6%)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42.7%로 15위, 프랑스는 39.4%로 26위 등 상위권에 올랐다.

ILO는 전 세계적으로도 과거에 비해 고위직 여성의 비율이 늘었지만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며 특히 44개 선진국의 기업에서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비율이 20%가 넘는 나라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4곳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여성의 비율이 10∼20%인 나라는 미국, 호주,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이었고 한국의 경우 5% 미만으로 나타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