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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보다 비싼 연세대 기숙사, 밥값빼고 월 69만원

입력 : 2015-01-05 14:27:29 수정 : 2015-01-05 14: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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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신축기숙사비가 주변 원룸보다 훨씬 비싸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5일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등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축기숙사비 인하 및 책정 기준 마련 등을 촉구했다.

총학은 "신축기숙사가 학교 소유 부지에 지었고 건축 비용도 기부금(2013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100억원 기부)으로 부담한 것을 고려하면 '비용 부풀리기'라는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민달팽이유니온 조사결과 2015년 1학기 우정원 기숙사비는 1실당 월 69만원으로, 학교 주변 평균 원룸 가격인 56만원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기숙사를 이용하려면 월 69만원에 밥값을 따로 내야 한다.

송준석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주거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와 달리 재정부담을 학생들에게 떠넘겼다"며 "학교가 건축기금을 부담해 어느 학생이라도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부영 이부영 회장의 기부로 공사에 들어간 연세대 기숙사 '우정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운영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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