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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3 겨울방학 비교과 영역 대비법

입력 : 2014-12-28 20:25:17 수정 : 2014-12-28 20: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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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구체 목표 세워라
내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예비 중3’ 학생들은 본격적인 고입 준비에 들어간다. 평가기준인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까지 모두 놓쳐서는 안 되는데, 여기서 비교과 영역은 교과(내신) 성적 부분을 제외한 기재 항목으로, 수상경력과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기소개서에 반영될 비교과 영역은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준비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있을 수 없다. 입시전문 기관 진학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학교 1, 2학년이라면 좀 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하겠지만, 본격적인 고입 준비로 시간을 다퉈야 하는 예비 중3에게는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을 활용해 비교과 영역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학사의 도움으로 비교과영역 준비법을 소개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기

우선, 장래에 ‘무엇이 되고 싶은가’가 아닌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외교관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들을 전 세계 공연장에 세우고 싶다. 그 일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한 직업이 외교관이라 생각한다’처럼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비교과 영역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그 다음 장래의 하고 싶은 일을 기준으로 연관된 교내활동들을 확인하자. 학교 홈페이지나 학교 게시판에 연간계획표가 있다. 장래 하고 싶은 일과 연관된 대회나 해당 진로 관련 교육 등의 일정을 확인해 준비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관련된 동아리나 소모임이 있으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다. 또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련된 공모전이나 토론회 등을 찾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여기에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준비하는 과정이지 입상 실적이 아니다. ‘이제 준비해서 과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실적’ 중심의 사고보다는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권장도서나 관련 서적만 읽기보다는 인문과 사회, 과학,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는 것이 좋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오전 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독서·봉사·예체능에 임하는 자세


독서는 관련성을 따지지 말고 다양하게 해야 한다. 시간 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련 서적만 읽거나 권장도서 목록의 책만 보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독서로는 다양한 사고를 원하는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는 어렵다.

학기 시작 전인 지금, 그리고 학기 초에 가급적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 그동안 독서가 부족했다면 장래 희망과 관련된 권장도서 2∼3권 정도 읽고, 그 밖에 인문과 사회, 과학, 예술 체육 분야로 나눠 1∼2권씩 읽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면접 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영어 단어 암기처럼 쉬는 시간 또는 이동 시에 틈틈이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봉사활동은 할 수 있는 정도를 하면 된다. 아주 어렵고 남들이 꺼리는 봉사활동을 해야 인정을 더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봉사활동을 억지로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인성부분에서 보는 것은 봉사활동 내용을 보는 것이 아니다. 친구들 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소한 일에서라도 인성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를 보겠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의 고됨이나 시간을 따질 것이 아니라 어떤 활동 속에서 내가 무엇을 깨닫고 성숙해졌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성적이 낮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해 성적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공공시설인 강당 등의 의자 정리를 자발적으로 한 것 등은 사소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인성과 관련해 깨달은 점이 있어 설명할 수 있고, 몸에 밸 수 있는 습관으로 만들었다면 충분하다. 상산고는 36시간, 현대청운고는 50시간 등 봉사활동의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는 고교가 있으니 준비 시 참고하도록 하자.

예체능 활동은 꾸준히 해야 한다. 체육활동은 몸으로 부딪치며 여럿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활동이기 때문에 면접관들도 관심있게 본다. 가급적 여러 명이 같이 할 수 있는 운동 중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정하자. 그리고 동아리 등을 통해 2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함께하는 것이 좋다. 교내·외 대회가 있다면 출전해 보는 것도 좋다. 대회 실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참여 과정과 집단 안에서의 협력, 깨달음 등을 보는 것이므로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하는 것이 추천된다.

또 음악이나 미술 분야 중 한 분야에는 관심을 두고 악기를 다루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감상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감상하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날 때 한두 시간 정도 음악이나 미술로 긴장을 푸는 것이 학업에도 도움이 되고, 고입에서도 자기소개서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갖는 고교 중에서는 민족사관고와 하나고처럼 체력검사를 하는 학교도 있고, 고교 진학 후 1인 1기 이상의 예체능 관련 활동을 해야 하는 학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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