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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잠실벌 달군 ‘15번째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입력 : 2014-12-02 17:37:20 수정 : 2014-12-02 1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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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는 아이들과 복지사각지대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어머니 사랑으로 따뜻한 정과 웃음을 나누는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1일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가 서울 잠실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개최한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다. 올해로 15년째인 이 콘서트는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눈까지 쏟아져 기쁨이 배가됐다.

관람객 6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기금 전달식과 2부 사랑의 콘서트로 구성됐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장길자 회장(왼쪽)이 이순재 후원회장(가운데) 등과 어려운 환경에도 밝게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에 생계비 등을 지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1부 기금 전달식에서는 장길자 회장과 이순재 후원회장이 네팔을 비롯해 국내 다문화가정 등에 수혜증서를 전달했다. 장 회장은 수혜자들이 추운 겨울을 포근히 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이불을 직접 전달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등을 다독이고 안아주었다.

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은 국가적 시름과 슬픔으로 어려움이 컸던 한 해”라고 안타까워하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웃음이 넘치고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또한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여러분 곁에는 늘 희망과 웃음을 응원하는 우리가 있다. 힘내시라”며 용기를 주었다.

후원회장인 탤런트 이순재는 “한 해 동안 위러브유 회원들이 희망을 상실한 현장에 찾아가 이웃의 아픔을 위로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위대한 봉사의 힘을 발휘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애나물 카비르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는 축사를 통해 “생활이 어렵고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으로 도움을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카를로스 봉구 주한 가봉 대사는 “위러브유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지역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가봉에서도 복지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리 우오든 주한 네덜란드 투자청장은 한국어로 축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6000여 관중들이 서울 잠실 서울시학생체육관을 열기로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된 ‘위러브유 제15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 전경.
2부 콘서트에서는 정수라, 소찬휘, 이승훈, 윤태규, 벤, 신유, 김성환, 김제훈 등 인기가수와 신인가수가 대거 출연해 희망의 노래로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열정의 가수’ 정수라는 ‘아버지의 의자’라는 따뜻한 곡에서부터 ‘환희’ ‘아! 대한민국’ 등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그는 무대에서 “내가 노래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여러분과 이렇게 따뜻한 자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의 역할을 자랑스럽게 여겨 관중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또 ‘리틀 이선희’로 알려진 신인가수 벤은 “바깥 날씨가 춥고 무대도 커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관객들의 호응과 따뜻한 반응에 마치 노래로 대화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도 꼭 함께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지구촌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아동청소년과 노인, 사회 복지는 물론 긴급구호, 기후난민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의에 빠진 전 세계인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날 콘서트를 통해 거둔 기금은 심장병과 희귀난치병, 기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과 낯선 한국땅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을 돕는데 쓰였다. 또한 수해로 자주 붕괴되는 네팔 쓰리정가똘 뗑그라강 지역의 교각 복구 지원 사업에도 돌아갔다.

사랑나눔 행사는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부천 세종병원이 공동으로 후원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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