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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잡이 오룡호 좌초로 실종된 52명 아직까지 생사 몰라

입력 : 2014-12-02 08:58:56 수정 : 2014-12-02 08: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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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실종 선원 52명에 대한 밤샘 구조·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추가 구조소식은 아직까지 없다.

2일 501오룡호 선사인 사조산업이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부산지사에 마련한 사고대책본부 측은 "사고해역에서 선박 4척이 밤샘 구조·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된 선원을 추가로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사조산업의 1753톤급 '501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모두 60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직후 8명이 구조됐으나 구조직후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한국인 선원 1명의 신원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재 구조·수색작업은 러시아 선박이 지휘하고 있는데 선박들이 4마일을 기준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 부는 강풍은 초속 15m 안팎으로 약해졌지만 여전히 파도가 4m 정도로 높게 일어 구조·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은 인근에 있는 선박들에게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구조·수색작업을 하라고 지시해 3척이 사고 해역으로 항해 중이지만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속도를 내지 못해 선박 추가 투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오후 구조됐지만 저체온증으로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신원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선원들의 이력서 사진을 사고 현장에 있는 배로 보내 숨진 선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다밑 수색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고 해역에 조류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파도가 강하게 일어 현재로서는 바다 밑 수색 작업은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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