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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및 조기 위암, 개복 없이 치료?

입력 : 2014-11-27 10:54:58 수정 : 2014-11-27 10: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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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국내 발병 건수가 남성 암 1위(19.4%), 여성 3위(9.5%)에 달한다. 위암 초기의 경우 예후가 좋고 생존율이 매우 높지만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민병원 치료내시경센터 복진현 원장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역질이 나는 등 위암초기에는 일반 위염이나 궤양과 증상이 비슷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이에 선종이나 초기 위암의 경우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2년에 한번은 위 내시경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위나 장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크게 선종성, 과증식성, 염증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선종은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발견 시 제거를 권유하고 있다.

위암 진단 시 제거술을 시행하는데 개복 수술로 위 절제술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로 치료하면 전신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은 수면 내시경 상태에서 시행하며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점막에 국한된 부분을 벗겨내는 내시경 수술이다. 개복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없고 환자 상태에 따라 당일 퇴원 및 다음 날 식사가 가능 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점막에 국한된 선종과 전이되지 않은 점막하 국한 조기 위암 치료에 효과적이다.

복진현 원장은 “이전에는 개복하거나 복강경 수술로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 치료로 제거 가능한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점막하박리술”이라며 “높은 완치율에 회복 기간 또한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지만 정밀함이 요구 되는 고난도 수술이기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치료내시경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1-3일 정도 입원하게 되며 수술 부위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수술 시간은 약 1-2시간 정도. 수술 후에 위 천공 등 합병증 관찰을 위해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상태를 확인한 후 퇴원하게 된다.

퇴원 후에는 바로 식사가 가능하지만 커피, 탄산음료, 자극적인 음식 등은 1달 정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심한 운동이나 활동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헬스팀 이새하 기자 lishya@segye.com

<게임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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