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사는 김모씨(31세)는 시력교정수술로 겨울철 안경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안과를 찾았다. 그러나 고도근시인데다 각막마저 얇아 라식, 라섹수술이 어렵다는 것의 의사의 소견이었다.
각막이 얇거나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고도근시의 경우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할 경우 얇아진 각막이 눈 속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각막이 원뿔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오는 원추각막증이나 퇴행· 난시· 각막혼탁· 야간시력 저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지금껏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환자들은 각막이 너무 얇거나 절삭량이 많을 경우 각막을 깎는 대신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고가의 안내렌즈삽입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각막조직을 강화할 수 있는 신개념의 라식, 라섹엑스트라 수술(Lasik Xtra)이 도입되면서 고도근시환자들도 라식.라섹부작용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베드로(Avedro)사의 라식· 라섹 엑스트라는 리보플라빈과 자외선 조사 시스템을 활용해 각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결합력을 높여 각막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시술로, 약해진 각막이 강하고 단단해져 원추각막증과 퇴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수술 절차는 간단하다. 라식· 라섹수술 직후 각막 표면에 리보플라빈(비타민B2) 용액 'VibeX'를 흡수시키고 콜라겐교차결합술 장비인 '아베드로(avedro) KXL시스템'으로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내의 콜라겐 분자들의 자체결합을 강화시켜 각막의 힘을 증가시킨다. 실제 임상실험에서는 라식· 라섹수술 후 약 25 % 약해진 각막을 150% 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라식.라섹 엑스트라는 이미 CE마크(유럽 안전통합인증마크)를 획득해 유럽·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40여 개국에서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KFDA 인증을 통해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을 인증 받았다.
강남조은눈안과는 라식· 라섹 엑스트라 수술에 기존의 레이저보다 각막을 20% 정도 덜 깎는 최첨단 최소절삭레이저인 'MEL90'을 이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시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병원의 김준헌 원장은 "고도근시 환자의 라식· 라섹부작용은 대부분 각막이 얇아 발생하게 되는데, MEL90레이저로 각막을 덜 깎은 뒤 라식· 라섹 엑스트라로 각막의 강도를 한층 강화시킬 경우 고도근시 환자의 초기 수술뿐 아니라 재수술도 용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시술이 간단하지만 다양한 변수들을 조정해야 하는 과정이 일반 라식· 라섹 수술에 비해 복잡한 만큼 첨단 검사장비와 시술장비· 풍부한 시술경험을 갖춘 시력교정전문안과에서 시술을 받아야 보다 안전하고 좋은 시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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