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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 리더로 외형·실리 챙겨

입력 : 2014-11-07 20:57:23 수정 : 2014-11-07 2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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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전권회의 3주간 대장정 마무리 4년마다 열려 ‘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3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7일 부산 벡스코에서 폐막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은 고위직 선거와 의제 결의 채택 등 ‘외형’과 ‘실리’측면에서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ICT 리더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ITU 5대 고위 선출직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총국장에 진출했다. ITU 고위직에 한국인이 진출한 것은 ITU 가입 62년 만이다.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응용 ▲커넥트(Connect) 2020 비전 등 3가지 결의도 채택시켰다. 이 결의는 앞으로 글로벌 표준화 활동 및 각국의 정책에 반영된다. 때문에 관련 산업에서 한국의 입김이 세지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폐막일인 이날 전권회의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민원기(사진) ITU 전권회의 의장이 한국인 최초로 2015년 ITU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ITU 이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ITU 주요 회의로, 차기 전권회의 개최 년도인 2018년까지 전권회의가 위임한 사항의 이행조치를 마련하고 정보통신 정책이슈를 검토하는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협의체다.

내용면에서도 ‘ITU 15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회의’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순수 국산 장비를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 등 4000개의 디바이스가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 유·무선 통신망을 지원해 전권회의 역사상 처음으로 ‘종이 없는(Paperless) 스마트 회의’ 환경을 구축했다. 

경제적 효과도 막대했다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행사의 직접 생산유발 효과가 1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ICT쇼(WIS)와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3억달러(약 3000억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고, 현장에서는 3000만달러(약 325억원)의 수출계약도 성사됐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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