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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신작] 박해일과 설경구의 '나의 독재자' 개봉…'2AM-V.O.S'가 온다

입력 : 2014-10-26 10:00:00 수정 : 2014-10-30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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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나의 독재자’가 관객들의 발길 잡기에 나선다. ‘나의 독재자’는 최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 대역에 합격한 무명배우와 그의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년 넘게 자신이 김일성이라 믿는 남성, 그리고 그런 아버지를 미워하며 인생을 막사는 남성의 삶이라는 설정이 흥미를 자극한다.

사흘 간격으로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을 내놓는 2AM과 4년 만에 돌아온 V.O.S가 늦가을 대중의 귀를 촉촉이 적신다. 멤버들의 보컬과 하모니를 고스란히 보여줄 2AM 선공개곡 ‘오늘따라’가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V.O.S도 컴백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다.

MBC가 지난 6월 종영한 ‘개과천선’에 이어 또 다른 법정 드라마 ‘오만과 편견’을 선보인다. ‘오만과 편견’은 대한민국 검사의 이야기다.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등 굵직한 연기력을 소유한 선배 연기자와 백진희, 최진혁 등 젊은 연기자들의 찰떡호흡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미생’과 ‘라이어게임’ 등으로 콘텐츠 강국으로 나서는 tvN은 ‘가족의 발견’으로 1년여 만에 일일드라마를 내보낸다.

◆ 영화: 설경구·박해일의 열연 ‘나의 독재자’ & 故 로빈 윌리엄스 유작 ‘앵그리스트 맨’


이해준 감독의 ‘나의 독재자’는 이 세상 위대한 아버지와 배우들에게 바치는 ‘송가’다. 1970년대 이유도 모른 채 공안에 끌려가 ‘김일성 대역’으로 훈련받은 성근(설경구 분)이 20여 년간 김일성 행세를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감독은 진정한 배우가 되기 위해 작품 속 배역에 푹 빠져 살아가는 성근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배우의 의미’에 대해 되새긴다. 그리고 김일성 대역에 빠져버린 아버지를 원망만 해가며 막살아가는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와 두 부자의 화해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1970년대 ‘리어왕’에서 1990년대 ‘김일성’을 오가는 설경구의 메소드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 제대로 꽃을 피웠다. 그는 70대 노인(김일성) 분장을 위해 무려 5시간이나 걸리는 특수 분장도 참아내야 했다. 박해일은 그런 아버지가 싫지만 결국에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가슴 깊이 새기는 아들 태식을 묵묵히 그려냈다.


지난 8월1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의 유작 ‘앵그리스트 맨’도 이번 주 국내 개봉한다.

‘앵그리스트 맨’은 의사의 오진으로 ‘90분’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조울증 환자 헨리(로빈 윌리엄스)가 이혼한 전처와 아들에게 지난 과거를 용서받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 작품에서 괴팍하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조울증 환자로 분해 오랜만에 주연배우로서 절정의 연기력을 뽐냈다. 할리우드 미녀스타 밀라 쿠니스는 잘못된 ‘90분 시한부 선고’를 바로잡기 위해 브루클린 시내를 종횡무진하는 엉뚱한 의사 섀런 역을 맡아 웃음을 유발한다.

◆ 가요: ‘2AM-V.O.S’ 컴백, 감성 젖는 가을…신인 ‘크러쉬’도 주목


보컬그룹 2AM이 1년 만에 돌아온다.

2AM은 오는 27일 선공개곡 ‘오늘따라’를 발표한 후 30일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Let's Talk’ 앨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14곡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한 2AM은 이를 통해 일상에서 잔잔하게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았다.

선공개곡 ‘오늘따라’는 박진영이 작곡을 맡았고, 타이틀곡 ‘나타나 주라’는 조규천, 조규만 형제가 공동 작업해 2AM의 보컬과 하모니를 잘 표현한 곡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는 창민의 자작곡이자 솔로곡인 ‘찜했어’, 조권의 ‘댄스(Dance)’, 진운의 ‘준비’, 슬옹의 ‘loveskin’ 등 모든 멤버가 자작곡을 수록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담았다. 


또 한 팀의 보컬그룹 V.O.S도 4년 만의 신곡을 발표한다.

오는 29일 정오 V.O.S는 2010년 11월 이후 4년 만의 신곡 디지털 싱글 ‘울면서 달리기’를 공개하고 팬과 만날 예정이다. 각각 2012년과 2013년 군복무를 마친 V.O.S의 김경록과 최현준은 그동안 꾸준히 컴백을 준비해왔고, 그 결과물인 ‘울면서 달리기’로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V.O.S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에서 콘서트 ‘4년 만에’도 함께 개최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R&B 싱어 크러쉬도 신곡을 선보인다.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크러쉬의 새 싱글 ‘소파(SOFA)’는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소중한 것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힙합 R&B 노래로 다양한 악기의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독특한 보이스 컬러와 그루브로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은 크러쉬인데다가 재킷 이미지를 통해 성숙한 가을 남자의 모습을 선보인 만큼 과연 어떤 보컬을 들려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 방송: ‘오만과 편견’ 진짜 검사드라마 될까…‘가족의 비밀’ 기대 ↑


10월 마지막주는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새로운 작품이 연이어 전파를 탄다.

‘오만과 편견’은 검사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그려낸다. 그러나 무겁고 칙칙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재밌게,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다양한 각도에서 극을 전개해 나간다. 러브스토리가 있지만, 그것이 ‘주요사항’은 아니다.

제작진은 ‘진짜’ 검사 드라마를 만들겠다며 자신하고 있다. 최민수, 손창민, 장항선 등 선배 연기자와 백진희, 최진혁 등 신인 연기자의 협력이 극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개과천선’에 이어 ‘오만과 편견’이 또 다른 법정드라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tvN이 선보이는 ‘가족의 비밀’은 이 채널에서 1년여 만에 등장한 일일드라마다. 최근 ‘미생’과 ‘라이어 게임’ 등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선 tvN이 신은경, 김승수, 차화연, 류태준, 효영, 이일화, 안정훈, 유서진, 신동미 등 화려한 출연진을 구성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가족의 비밀’은 로열 패밀리의 숨겨진 욕망을 무너뜨리고 딸을 구하기 위해 전사가 된 엄마의 눈물겨운 모성분투기를 그린다. 지난 2009년 87개국에 수출됐던 칠레 드라마 ‘엘리사는 어디 있나요(Where is Elisa?)’의 리메이크작이다. ‘가족의 비밀’은 시청자들에게 생소한 남미지역의 드라마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또 다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현화영·최현정·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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